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거시.정책

속보

더보기

중국 보아오 포럼 '일대일로'좌표 제시

기사입력 : 2015년03월26일 16:14

최종수정 : 2015년03월27일 09:38

[뉴스핌=조윤선 기자] '아시아판 다보스 포럼'인 보아오(博鰲)포럼 2015년 연차총회가 26일부터 사흘간의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포럼기간 공개될 '일대일로(一帶一路·육해상 실크로드)' 프로젝트 세부 방안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출처: 하이난성 정부 사이트 www.hainan.gov.cn>
'아시아의 새로운 미래: 운명 공동체를 향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는 아시아와 세계의 교류 및 협력, 상생발전을 도모하는 데 '일대일로'가 강조될 전망이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사(新華社)는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 '일대일로' 시행 방안이 공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상해증권보(上海證券報)는 일대일로와 관련한 구체적인 프로젝트 리스트가 발표되고, 포럼기간 참여국들과 정부가 일대일로 관련 경제협력 제휴를 체결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판 '마셜플랜'으로 비유되는 '일대일로'는 육상과 해상 실크로드를 결합한 거대 경제벨트 구축안으로, 지역 균형발전과 산업구조조정, 에너지 안보와 국방 강화 등 중국의 핵심 전략을 응축하고 있는 중요 국가 정책이다. 

일대일로 구상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013년 9월 카자흐스탄의 한 대학 강연에서 "경제벨트를 만들어 공동 번영과 협력의 시대를 열자"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한 달 뒤 10월 3일에는 시 주석이 인도네시아 국회 연설에서 해양 실크로드 경제벨트 구축에 아세안 국가의 참여와 협력을 요구하면서 ′일대일로′ 구상의 윤곽이 한층 구체화됐다.

신실크로드 경제벨트의 육상 노선은 중국의 중서부 주요성(省)인 산시(陝西)·간쑤(甘肅)·칭하이(青海)·닝샤(寧夏)·신장(新疆)을 관통하고, 러시아·카자흐스탄·벨라루스·폴란드를 거쳐 독일까지 이어진다. ′21세기 해상 실크로드′로 불리는 해상 경제벨트는 중국에서 출발해 동남아시아(싱가포르·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와 몰디브 등 인도양을 거쳐, 유럽에 이르는 해상 무역로 건설이 핵심이다.

전문가들은 2015년은 '일대일로' 시행 원년으로, 중국이 보아오 포럼을 통해 어떻게 지역간, 국가간 협력을 이끌어 낼 것인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보아오 포럼에서 일대일로 프로젝트와 관련해 철도, 고속도로, 에너지, 정보(IT), 산업단지 등 수백 가지의 구체적인 프로젝트 리스트와 프로젝트 책임 기관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일대일로 관련 프로젝트 사업이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파키스탄 등 주변국가에 집중될 가능성이 크며, 보아오 포럼 참여국들이 포럼기간 중국과 중요한 경제협력 제휴를 체결할 것으로 전해진다.

상해증권보는 일대일로와 관련한 프로젝트 중에서 중국과 카자흐스탄의 협력이 중점 사업 내용으로 다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이번 양회에서 청궈핑(程國平)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카자흐스탄 총리가 보아오 포럼에 참석하기 앞서 중국을 방문해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양국의 관련 기업이 100여억 달러(약 11조원) 규모의 제휴협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중국 매체에 따르면 현재 약 60개국이 일대일로 프로젝트 참여 의사를 밝혔으며, 이들 중 신흥경제국과 개발도상국이 70%가 넘는 비중을 차지한다. 이들 국가는 대체로 인프라 시설이 취약해 관련 투자와 건설이 시급한 만큼, 중국은 일대일로 프로젝트를 통해 생산과잉 문제를 해소하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민생(民生)증권은 중국내 각 성(省) 정부가 계획한 일대일로 관련 인프라 건설 투자 규모가 1조400억 위안(약 185조원), 다국적 투자 규모는 약 524억 달러(약 58조원)에 이른다며, 일대일로 프로젝트 효과로 2015년 중국의 신규 투자 규모가 4000억 위안(약 71조원) 가량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일대일로가 창출하는 경제 효과가 21조 달러(약 2경3300조원)에 달할 것이며, 중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0.25% 포인트 끌어올릴 것이란 분석도 제시했다.

중국 증시에도 일대일로가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태군안(國泰君安)증권은 향후 3~5년은 일대일로와 관련한 업종 및 관련 산업이 유망할 것으로 보았고, 광발(廣發)증권은 철도, 고속도로, 항만, 천연오일가스 채굴 및 운송, 전력 및 전력망, 통신 등 분야의 수혜가 예상된다는 분석을 내놨다.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도 보아오 포럼에서 중요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AIIB 창립회원국 가입신청 마감인 31일 직전에 포아오 포럼이 열리는 만큼 포럼에서 AIIB의 운영 규칙 제정, 지배구조 투명성 등이 집중 조명될 것이란 관측이다.

중국 매체는 영국과 프랑스, 독일이 AIIB 가입을 선언한데 이어 호주 정부도 AIIB 가입을 거의 굳혔다며,  특히 호주는 이번 보아오 포럼에서 가입을 정식 선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국 현지의 일부 전문가들은 한국을 포함한 또 다른 나라들도 이번 보아오 포럼을 계기로 AIIB 참여에 대한 보다 진정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세계경제연구소 천펑잉(陳鳳英) 연구원은 "각국이 경쟁적으로 AIIB 가입에 나서는 이유는 중국이 주도하는 AIIB가 절호의 발전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라며 "보아오 포럼에서 각국의 투자자와 정 재계 인사들이 AIIB를 가장 중요한 화제중 하나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조윤선 기자 (yoons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사진
국민 3명 중 2명 "김건희 여사 특검 실시해야"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 국민 3명 중 2명은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에 대해 특별검사법 실시의 필요성을 인식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의 의뢰로 지난 28~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ARS(자동응답시스템)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에서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공천 개입 등이 포함된 총 14가지 의혹들에 대해 특검법을 재발의했다. 김 여사 특검 실시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실시해야 한다' 66.2%, '실시해서는 안 된다' 26.0%, '잘 모름'은 7.9%로 응답했다. 연령별로는 40대, 만18세~29세, 50대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았다. 7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과반을 차지했다. 40대는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81.2%에 달했다. 반면 '실시해서는 안 된다'는 12.7%에 그쳤다. 만18세~29세는 '실시해야 한다' 76.5%, '실시해서는 안 된다' 19.0%, '잘 모름'은 4.5%로, 50대는 '실시해야 한다' 69.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0%, '잘 모름'은 5.1%로 나타났다. 30대는 '실시해야 한다' 62.0%, '실시해서는 안 된다' 34.3%, '잘 모름'은 3.7%로, 60대는 '실시해야 한다' 57.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8.8%로 응답했다. 70대는 '실시해야 한다' 4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33.7%, '잘 모름'은 20.8%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대전·충청·세종, 서울, 경기·인천,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 대구·경북 순으로 실시해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다. 대구·경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김 여사 특검법에 찬성하는 의견이 절반 이상으로 집계됐다. 광주·전남·전북은 '실시해야 한다' 78.4%,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4%, '잘 모름'은 6.2%, 대전·충청·세종은 '실시해야 한다' 72.9%,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6%, '잘 모름'은 2.5%로 나타났다. 서울은 '실시해야 한다' 68.7%, '실시해서는 안 된다' 24.8%, '잘 모름'은 6.5%, 경기·인천은 '실시해야 한다' 67.4%, '실시해서는 안 된다' 25.6%, '잘 모름'은 7.0%였다. 부산·울산·경남은 '실시해야 한다' 62.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5%, '잘 모름'은 10.1%로, 강원·제주는 '실시해야 한다' 59.3%, '실시해서는 안 된다' 21.2%, '잘 모름'은 19.5%로 응답했다. 대구·경북은 '실시해야 한다' 46.3%, '실시해서는 안 된다' 41.1%, '잘 모름'은 12.6%였다. 지지 정당별로는 국민의힘을 제외한 모든 정당에서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5.5%, '실시해서는 안 된다' 2.7%, '잘 모름'은 1.8%, 조국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90.8%, '실시해서는 안 된다' 5.8%, '잘 모름'은 3.3%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실시해야 한다' 77.0%, '실시해서는 안 된다' 23.0%, '잘 모름'은 0%였다. 보수 성향의 개혁신당 지지층은 '실시해야 한다' 87.6%, '실시해서는 안 된다' 6.4%, '잘 모름'은 6.0%였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응답한 층도 '실시해야 한다' 79.1%, '실시해서는 안 된다' 15.0%, '잘 모름'은 5.9%로 특검에 찬성하는 여론이 더 컸다. 국정 지지별로는 응답층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윤석열 정부가 잘 못하고 있다고 답한 이들은 김건희 특검법에 대해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88.8%에 달한 반면, 정부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응답층은 '실시해서는 안 된다'가 78.6%로 나타났다. 한편, 성별로는 차이가 두드러지지 않았다. 남녀 각각 '실시해야 한다'고 응답한 이들이 67.4%, 64.9%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인 60~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 조차 김 여사 특검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이 높게 나오면서 특검이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며 "최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특별감찰관 추천을 대안으로 제시했지만 특감은 한계가 있는 등 국민 다수가 원하는 건 '특감'이 아니라 '특검'이라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3.3%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heyjin@newspim.com 2024-10-31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