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주·1억원이상 개인투자자 대량주문은 감소세
[뉴스핌=이보람 기자] 1만주·1억원 이상 개인투자자 대량주문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가운데, 삼성그룹주의 개인투자자 대량주문 비중이 코스피 상장종목 중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삼성전자와 제일모직의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은 나란히 1,2위를 차지했다. 삼성에스디에스도 7위를 기록했으며 이들 세 종목의 비중을 모두 합치면 전체의 7% 가 넘는다.
한국거래소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개인투자자 대량 주문현황'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기간은 지난해 1월 첫 거래일부터 지난 23일까지였으며, 대량주문은 주문수량 1만주 이상 또는 주문금액(주문수량×주문가격) 1억원 이상인 주문을 일컫는다.
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개인 투자자들의 일평균 주문건수는 232만8400건으로 전년보다 29.16% 증가했으며 월별 거래대금비중은 지난해 1월 43.06%에서 이달 49.43%까지 증가했다.
하지만 1만주 이상 개인의 대량주문 건수는 올해 1만8000건으로 지난해 2만500건 보다 12% 가량 줄었으며 1억원 이상 개인 대량주문도 같은기간 24% 넘게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개인투자자 1억원이상 대량주문 비중 상위종목 (단위: 건, %) <자료=한국거래소> |
특히 개인 주문금액 1억원 이상 대량주문 비중 상위 종목에 가장 많이 포함된 것은 삼성전자 그룹주로 분석됐다.
1위는 전체 개인 대량주문의 3.01%를 차지한 삼성전자이며 제일모직(2.51%)이 그 뒤를 이었다. 삼성에스디에스 대량주문 비중은 1.82%로 7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조광피혁, 경남에너지, 현대글로비스, 엔씨소프트, 네이버, 한미약품, 삼성생명 등도 개인투자자들이 1억원 넘게 주문한 종목 가운데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만주 이상 대량주문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은 미래산업 등 저가주로 나타났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