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691.10P (+9.00 +0.24%)
선전성분지수 12874.42P (+1.27% +161.45)
[뉴스핌=강소영 기자] 27일 중국 증시가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 마감했다. 오전 약세장으로 출발한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장 들어 급등세를 보였지만, 장 후반 뒷심 부족으로 결국 3700선에서 밀려나 3691.10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전날보다 0.24% 오른 수치다. 선전성분지수는 전날 대비 1.27%가 오른 12874.42포인트를 기록했다.
부동산·건축 분야의 오름세가 두드러졌고, 상하이와 선전거래소에서 약 1900개 주식이 일제히 오름세를 보였다. 그러나 거래액은 다소 줄어 1조 위안을 넘지는 못했다. 선박·석유·보험 등 분야는 하락했다.
최근 며칠 증시가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것은 그간 기록적 상승세를 보였던 창업판(차이넥스트) 상장사 주식의 주가 급락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투자자들은 증시의 투자 중심이 신흥산업 종목 위주의 창업판에서 대형 우량주 위주의 메인보드로 옮겨가는 과정으로 분석하고 있다.
신흥산업 종목의 주가가 오를 만큼 올랐다는 것이 시장 전반의 분위기다. 중국의 다모투자는 "인터넷 업종을 대표로 하는 신흥산업의 전망이 밝지만, 현재 창업판 상장 기업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개선될 조짐이 없는 상황이어서 최근의 높은 주가를 얼마나 이어갈 수 있을지 의문이다"라고 밝혔다.
국태군안증권은 "현재 시장의 유동성은 이미 충분한 상태로 앞으로 더욱 늘어날 가능성은 크지 않다. 일각에서는 유동성이 단기간에 줄어들 수 있음을 시사하는 수치도 나오고 있다"며 증시가 한동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만약 올해 시중자금의 실물경제 유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경제지표가 두 달 이상 개선되면 시장이 안정될 수 있다고 봤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