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유가 반등 '오래 못 간다' 월가 이구동성

기사입력 : 2015년03월27일 03:57

최종수정 : 2015년03월27일 06:53

지정학적 리스크보다 공급 과잉이 관건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사우디 아라비아가 지난 25일 예멘 반군에 대한 공습을 개시한 데 따라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연출했던 국제 유가가 강한 상승 탄력을 받았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가 지난 9일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한 한편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장기 추세 반전으로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엑손 모빌[출처=AP/뉴시스]
 26일(현지시각)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국제 유가는 장중 배럴당 52.48달러까지 치솟은 뒤 50달러 선으로 후퇴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유가 하락에 제동을 걸 것인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지만 크게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것이 중론이다. 중동 사태에 대한 경계감이 일정 기간 이어지더라도 결국 유가는 공급 과잉에 따른 하락 압박을 다시 받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공습 소식이 전해진 뒤 이틀간 장 초반 유가 상승 탄력이 지속되지 않는 데서도 이 같은 관측이 가능하다는 것. 이번 지정학적 리스크가 실제 원유 수급에 미치는 파장은 심리적인 측면만큼 크지 않다는 판단이다.

SEB 마켓의 비자임 쉬엘드롭 이코노미스트는 “사우디의 예멘 공습에 따라 원유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며 “다만 투자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됐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PVM의 타마스 바가 원유 애널리스트 역시 “공습에 따른 단기적인 유가 급등은 충분히 이해할 만한 반응”이라며 “하지만 실제 원유 공급과 운송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을 경우 유가 상승 탄력이 지속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

캐피탈 이코노믹스도 투자 보고서를 통해 “중요한 것은 이번 중동 사태가 원유 공급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는 점”이라며 “심리적인 요인으로 인해 유가 반등이 1~2주일 지속될 수 있지만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경계의 목소리도 없지 않다. BMI 리서치의 마리나 페트롤레카 애널리스트는 “바브엘만데브가 지중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주요 석유 해상 루트에 해당한다”며 “공습이 장기화되면서 이 관문이 폐쇄될 경우 유가 상승이 예상보다 길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중동 리스크로 인해 금과 은, 엔화 등 안전자산 가격이 강세를 보였지만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엔화가 달러화에 대해 0.4% 내외로 상승했고, 금 선물 4월 인도분이 초반 1.4% 뛰었으나 후반 상승폭을 0.3%로 축소했다. 은 선물 5월 인도분 역시 초반 1.7% 랠리했으나 마감을 앞두고 0.7%로 후퇴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사진
LIG넥스원, 루마니아 방공시스템 탈락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LIG넥스원이 루마니아 정부의 단거리 방공 시스템 도입 입찰에서 서류상 오류로 탈락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IG넥스원은 지난 16일 루마니아의 공공조달 관련 민원 행정기관인 CNCC에 입찰 탈락 관련 이의를 제기했다 LIG넥스원 판교R&D센터 전경 [사진 = LIG 넥스원] LIG넥스원은 이달 초 루마니아의 단거리 방공 및 초단거리 방공 시스템 2차 입찰에서 탈락한 바 있다. 입찰 참여 초기 단계에 필요한 보증금 영수증을 제출하는 과정에서 서류상 실수가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LIG넥스원은 이견을 주장하고 있다. 입찰 회의 당시 공정하지 않은 대우를 받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LIG넥스원은 이의제기 문서를 통해 이같은 주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넥스원 관계자는 "아직 탈락한 것은 아니고 서류제출 과정에서 상호 이견이 있는 상황"이라며 "수출 과정에서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상황으로 사업 주관 기관에서 정한 이의제기 프로세스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입찰 보증금 규모는 해당 입찰 진행 사업비의 1% 수준인 420만달러(61억원 규모)로 알려졌다.    aykim@newspim.com 2024-12-24 15:5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