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환율전쟁 무용론, 경기 부양 효과 '옛말'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브라질 헤알화 급락에도 마이너스 성장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럽중앙은행(ECB)의 비전통적인 경기부양책을 도화선으로 글로벌 환율전쟁이 본격화됐지만 부질 없다는 주장이 나왔다.

과거 통상적으로 통화 가치를 떨어뜨릴 때 수출 증가를 필두로 실물경기 호조가 이어졌지만 최근 경쟁적인 평가절하 움직임은 이렇다 할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루블화[출처=블룸버그통신]
 이는 이머징마켓에서 극명하게 확인된다. 지난 2011년 이후 주요 신흥국 통화는 달러화에 대해 24%에 달하는 하락을 기록했다.

그런데도 같은 기간 수출 증가율은 불과 4%를 기록, 이전 10년간 평균치인 8%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다.

특히 브라질 헤알화의 가치는 2011년 초 이후 무려 48% 곤두박질 쳤다. 하지만 브라질 경제는 성장 모멘텀을 보이지 않을 뿐 아니라 25년래 최악의 경기 부진을 나타내고 있다. 러시아와 함께 브라질 역시 올해 침체로 빠져들고 있다는 진단이다.

이와 관련, 스티븐 옌 SLJ 매크로 파트너스 공동 대표는 “글로벌 경제 성장과 교역의 강한 상관관계가 깨지고 있으며, 이 때문에 향후 경기 전망이 쉽지 않다”며 “과거와 같은 수출 증가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훨씬 더 큰 폭의 통화 평가절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업계 애널리스트는 관세 인하 압박과 중국의 성장 구조 변화 등 두 가지를 핵심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특히 중국 정부가 수출 주도의 성장보다 서비스를 중심으로 내수 경기 활성화로 무게를 옮긴 데 따라 수입 수요가 크게 위축됐다는 얘기다.

UBS의 바누 바웨자 이머징마켓 전략 헤드는 “세계화가 퇴색하고 있다”며 “통화 평가절하가 여전히 일정 부분 경기 부양 효과를 내지만 과거와 같이 경제 성장의 강력한 돌파구가 되지는 못한다”고 말했다.

올들어 금리를 인하하거나 그 밖에 통화완화 정책으로 통화가치 평가절하를 단행한 국가는 20개국을 넘어섰다. 환율전쟁이 본격화된 것은 이미 수 년전 일이다. 브라질의 귀도 만테가 재무장관은 지난 2010년 주요국의 통화전쟁 움직임을 강력하게 비판한 바 있다.

지난해 이후 글로벌 주요국 통화는 일제히 달러화에 대해 하락했고, 20% 이상 떨어진 통화가 10개에 이른다. 유로화와 러시아 루블화가 대표적이다.

골드만 삭스 애셋 매니지먼트의 전 회장인 짐 오닐은 “유로화 하락이 유로존 경기를 부양하는 데 효과를 내고 있다”며 “하지만 유로화 약세가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롬바르드 스트리트 리서치의 슈타 싱 이코노미스트는 “통화가치 평가절하가 단기적으로는 경기를 부양하는 데 가장 손쉬운 방법이지만 구조 개혁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중장기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브라질이 이 같은 사례에 해당한다. 헤알화 급락에도 브라질 경제는 올해 성장률이 마이너스 0.8%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는 1990년 이후 최악의 침체에 해당한다.

이와 함께 통화 가치 하락에 따라 인플레이션이 연율 기준 7.7%까지 치솟으며 10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때문에 브라질 중앙은행은 침체 리스크에도 불구, 금리인상을 저울질해야 하는 실정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군 마트 매출 상위 4개 모두 '술'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올해 1∼11월 군 마트 판매량 상위 4개 품목이 모두 주류로 집계됐다. 국군복지단 소속 PX(군 마트)가 병영 내 '생활복지 시설'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판매 구조는 사실상 '주류 중심'으로 재편된 셈이다. 논산 육군훈련소 본점 군 마트 전경. [사진=국방부 제공] 2025.12.21 gomsi@newspim.com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21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기간 내 판매량 1위는 A 캔맥주(2398만개)였으며, 이어 B 캔맥주(2171만개), D 캔맥주(1400만개), C 소주(256만개) 순으로 나타났다. 네 품목 판매량을 합치면 총 8025만개, 매출액은 918억6948만원에 달한다. 군 마트 내 A 캔맥주 가격은 1000원으로, 편의점 평균가(2250원)의 절반 이하다. C 소주 역시 1060원으로, 시중가(1800원)보다 약 40% 낮은 수준이다. 복지단이 대량 구매 및 유통 수수료 절감으로 단가를 낮춘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E 화장품 세트가 전체 1위(323억6621만원)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83만개로, 군 마트 판매가(3만8930원)는 온라인 최저가(29만원)의 약 7분의 1 수준이다. 유용원 의원은 "군 마트는 장병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임에도, 실제 판매 비중을 보면 주류와 화장품이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며 "복지 취지에 맞게 품목 구성과 가격 체계를 다시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gomsi@newspim.com 2025-12-21 15:12
사진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23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경태 기자 = 민간 우주발사체 기업 이노스페이스가 첫 상업발사체 '한빛-나노'의 발사를 한국시간 오는 23일 오전 3시 45분에 재시도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지난 20일 발사를 앞두고 추진제 충전 과정에서 2단 액체 메탄 탱크 배출 밸브의 간헐적 미작동을 확인하고 발사를 중단했다. 해당 밸브는 발사체 상단부 압력 제어를 담당하는 부품으로, 작동 불량 시 탱크 파열 가능성이 있어 안전을 고려해 예방적으로 발사를 중단했다. 이노스페이스 '한빛-나노' 발사체 전경 [사진=이노스페이스] 2025.12.21 biggerthanseoul@newspim.com 이후 점검 결과 배출 밸브 외 추가 이상은 없었으며, 예비품으로 교체가 가능한 상태다. 발사 일정은 브라질 공군과의 협의를 거쳐 발사 윈도우 마지막 날인 12월 22일(브라질 시간) 오후 3시 45분으로 확정됐다. 다만 당일 비 예보가 있어 기상에 따라 조정될 수 있다. 이노스페이스는 이번 발사로 고객 위성 5기를 고도 300km, 경사각 40도의 지구 저궤도에 투입하고, 비 분리 실험용 탑재체 3기에 대한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김수종 대표는 "발사체 개발과 발사 운용은 고난도 기술 영역인 만큼 남은 시간 면밀히 점검해 안전하고 성공적인 발사를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biggerthanseoul@newspim.com 2025-12-21 17:2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