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신흥국-선진국 성장갭 14년래 최저, 디플레 새 복병

기사입력 : 2015년03월26일 04:11

최종수정 : 2015년03월26일 07:42

올해 신흥국 성장률 3.8%, 2009년 이후 최저치 전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유로존의 경제 지표가 회복 신호를 보내면서 디플레이션 우려가 진정된 사이 이머징마켓이 새로운 복병으로 지목받고 있다.

2008년 미국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신흥국의 성장률이 한풀 꺾이면서 올해 선진국과의 성장률 갭이 14년래 최저치로 떨어질 전망이다. 이 때문에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또 한 차례 부상할 것이라는 경고다.

25일(현지시각) 크레디트 스위스에 따르면 올해 이머징마켓의 성장률이 3.8%를 기록하는 데 그칠 전망이다. 이는 2009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건화물선[출처=블룸버그통신]

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간신히 7% 선에 턱걸이를 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브라질과 러시아의 침체 위기가 이머징마켓 전반의 성장률을 꺾어놓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와 달리 장기간에 걸친 부양책에 힘입어 선진국의 올해 성장률은 2.2%로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경우 선진국은 5년래 최고 성장률을 기록하게 될 전망이다.

예상이 적중하면 올해 이머징마켓과 선진국의 경제성장률 격차가 1.6%포인트로 좁혀지게 된다. 이는 지난해 2.5%포인트를 크게 밑도는 동시에 2001년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미국 금융위기가 본격화되기 시작했던 2007년 신흥국과 선진국의 성장률 격차는 6%포인트로 벌어진 것과 커다란 대조를 이루는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이머징마켓의 올해 산업생산은 선진국과 같은 보폭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양측의 산업생산 증가율이 거의 일치하는 상황은 1998년 이후 나타나지 않았다.

중국의 성장 둔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선이 비판적이지만은 않다. 부채와 과도한 투자에 의존한 고성장을 지속할 경우 오히려 리스크를 키울 수 있고, 이 때문에 속도 조절과 균형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이머징마켓의 가파른 성장 둔화가 중장기적으로 지속될 수 있다는 데 우려를 내비치고 있다. 달러화 강세와 미국의 금리인상에 따른 충격, 여기에 상품 가격 하락이 동시에 맞물리면서 이머징마켓에 회복하기 어려운 타격을 줄 수 있다는 것.

이 경우 전세계 경제가 디플레이션 위기를 맞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진단이다.

크레디트 스위스의 네빌 힐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글로벌 경제의 가장 커다란 리스크는 이머징마켓의 금융 및 실물경기가 급속하게 냉각되면서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1980년대 라틴아메리카 위기와 1994년 멕시코 사태, 1998~1998년 아시아 외환위기가 모두 강달러 및 미국 긴축과 맞물려 발생했다는 사실은 최근 상황과 크게 오버랩된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주장하고 있다.

특히 미국 긴축에 대응하기 위한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움직임이 글로벌 디플레이션 리스크를 크게 높인다는 경고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릉 옥계항 코카인 추정 마약 대량 적발 [세종=뉴스핌] 백승은 기자 =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애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해 조사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전날 두 기관은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토안보수사국(HSI)으로부터 A선밖에 마약이 숨겨져 있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A 선박은 벌크선으로 3만2000톤이며, 승선원 외국인은 20명이다. 관세청과 해양경찰청이 강릉 옥계항에 입항하는 외국 무역선 선박을 수색해 코카인으로 의심되는 마약을 대량 적발했다. [사진=관세청] 2025.04.02 100wins@newspim.com 두 기관은 합동 검색작전을 수립하고, 선박의 규모가 길이 185미터(m)인 점과 검색 범위 등을 고려해 서울세관·동해해경청 마약 수사요원 90명 및 세관 마약탐지견 2팀 등 합동 검색팀을 구성했다. 검색팀은 2일 오전 6시 30분 옥계항에 긴급 출동해 A 선박이 입항한 직후 선박에 올라타 집중 수색을 실시했다. 수색 중 검색팀은 선박 기관실 뒤편에서 밀실을 발견했고, 집중 수색 결과 개당 약 20킬로그램(kg) 전후 마약으로 의심되는 물질이 담긴 박스 수십 개를 발견했다. 검색팀이 간이시약으로 검사한 결과 코카인 의심 물질로 확인됐다. 정확한 중량은 하선 이후 정밀 계측기를 통해 측정하고 마약 종류는 국가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해 확인할 예정이다. 앞으로 관세청과 해경청은 합동수사팀을 운영해 해당 선박의 선장 및 선원 등 20여명을 대상으로 밀수 공모 여부와 적발된 마약의 출처 등을 수사할 계획이다. 국제 마약 밀매 조직과의 연관성도 고려해 미국 FBI와 HSI 등 관계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100wins@newspim.com 2025-04-02 17:57
사진
재주는 트럼프가, 돈은 브라질이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공세로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브라질이 주요 승자로 부상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은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대중(對中) 관세에 맞서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며 대체 수입처로 브라질을 주목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 [사진=블룸버그] 중국 가공업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취임하기 전부터 브라질산 대두를 비축하기 시작했고, 올해 1분기 필요한 물량의 거의 전량을 브라질에서 조달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54% 수준이었던 브라질산 비중과 비교하면 큰 폭의 증가다. 가격도 상승세다. 상파울루대학 산하 연구기관 세페아(CEPEA)에 따르면, 브라질 항구에서 선적되는 대두의 프리미엄은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10% 관세를 발표한 직후 일주일 동안 약 70% 급등했다. 3월 선적 기준으로는 부셸당 85센트를 기록해 3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닭고기와 달걀 수출도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인다. 브라질의 가금류·돼지고기·달걀 수출업체를 대표하는 브라질동물단백질협회(ABPA)의 히카르두 산틴 협회장은 올해 들어 브라질의 닭고기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 달걀 수출은 20% 증가했다고 밝혔다. 브라질은 미국과 달리 조류 인플루엔자를 겪고 있지 않아, 안정적인 공급처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중국이 미국산 닭고기에 1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면서 브라질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사실 브라질과 중국의 교역 관계는 최근 수년 빠르게 확대됐다. 중국은 2009년에 미국을 제치고 브라질의 최대 무역 파트너로 부상했다. 쇠고기, 철광석, 석유 등 자원이 풍부한 브라질은 중국의 막대한 수요에 맞춰 수출을 확대해 왔고, 중국은 브라질의 인프라 건설에 대규모 자본을 투입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브라질 전체 전력 공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항만과 도로, 철도 등 주요 기반 시설 건설에도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 브라질은 미국 시장에서도 수출 확대 가능성을 보고 있다. 중국은 미국의 주요 신발 수출국인데,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아시아를 제외하고 최대 신발 생산국인 브라질이 그 자리를 일부 대체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다. 하롤두 페헤이라 브라질 신발산업협회(Abicalçados) 회장은 "브라질산 제품에 별다른 관세가 없다면, 미국 수출 확대의 기회가 될 수 있다"라고 밝혔다. 글로벌 무역전쟁 국면에서 오히려 특수를 누릴 것이라는 기대는 브라질 증시에도 훈풍으로 작용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오르며 뉴욕 증시를 아웃퍼폼하고 있다. 올 들어 브라질 증시는 9% 넘게 상승, 연중 5% 가까이 하락한 뉴욕증시의 S&P500 지수와 대조를 이룬다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2025-04-02 15:3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