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양섭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3일 SK브로드밴드를 100% 자회사로 편입키로 한 SK텔레콤에 대해 "주주가치 상승 요인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에서 37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성준원·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이 대주주 지분율 이슈가 생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사주를 추가로 매수할 개연성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SK텔레콤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라고 분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SK브로드밴드 매수 청구가격인 4,645원은 SK텔레콤 주가 27만4,956원에 해당한다"면서 "당분간 SK텔레콤의 주가는 이 가격 이상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어 "SK텔레콤의 2015년 연결 영업이익은 2.25조원(+23% YoY)으로 크게 바뀌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앞으로는 SK브로드밴드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SK텔레콤 주 가에 100% 반영될 수 있게 됐다"고 언급했다.
다음은 리포트 주요 내용이다.
SK브로드밴드의 100% 자회사 편입 개요
SK텔레콤 자사주와 SK브로드밴드 주식의 교환을 통해 SK브로드밴드를 SK텔 레콤의 100% 자회사로 편입하기로 했다.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지분은 현재 50.56%이다. 비율은 SK텔레콤 : SK브로드밴드 = 59.2 : 1 이다. 기준가 는 SK텔레콤 285,434원, SK브로드밴드 4,822원이다(매수청구가는 4,645원).
SK텔레콤에 긍정적: 주주가치 상승 요인, SK브로드밴드의 사업 성장성
SK텔레콤 주가에 긍정적인 이벤트다. 1) SK브로드밴드 매수 청구가격인 4,645원은 SK텔레콤 주가 274,956원에 해당한다. 당분간 SK텔레콤의 주가는 이 가격 이상에서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2) SK텔레콤은 기존에 자사주를 12.15%(약 2.8조원)가지고 있었다. 이번에 3.06%(7,060억원)를 SK브로드밴 드와 교환하게 되면 자사주는 9.09%까지 낮아진다. 대주주 지분율 이슈가 생 기지 않게 하기 위해서 자사주를 추가로 매수할 개연성이 매우 높아졌다.
SK텔레콤의 2015년 연결 영업이익은 2.25조원(+23% YoY)으로 크게 바뀌지 않는다. 다만, 앞으로는 SK브로드밴드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SK텔레콤 주 가에 100% 반영될 수 있게 되었다. IPTV 사업은 2016년부터 이익 성장이 기 대된다. 진보된 유무선 결합상품을 통해 무선 가입자와 미디어 가입자를 효과적 으로 유치하는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M&A를 통한 적극적인 외형성장 정책도 펼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 370,000원으로 상향
목표주가를 350,000원에서 370,000원으로 상향한다. 목표주가는 2015년 연 결 실적 추정치에 EV/EBITDA 5.7배를 적용해서 계산했다(Multiple을 소폭 상향. 향후 주주가치 상승에 대한 기대감 높음). 실적 개선 및 배당 증가 기대 도 있다. 1Q15 연결 영업이익은 5,056억원(+3.2% QoQ, +100.3% YoY)으로 예상된다. DPS(주당배당금)가 9,400원(시가배당률 3.3%)에서 추가로 더 올라 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초저금리 시대의 고배당주로 부각될 전망이다.
[뉴스핌 Newspim] 김양섭 기자 (ssup82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