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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60분에서 원전 주변 마을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파헤친다. [사진=KBS 2TV `추적60분` 제공]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추적60분'에서 경북 경주의 원전 주변 마을에서 발생하는 피해를 파헤친다.
21일 방송되는 KBS 2TV '추적60분'에서는 최근 갑상선암 환자들이 늘어난 경상북도 경주시의 작은 마을 대본리를 찾는다.
이곳은 바다가 인접해 경주에서도 손꼽히는 해녀의 고장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평생 물질을 하던 해녀들이 갑상선암으로 인해 하나둘씩 물을 떠나기 시작했다. 대본리 해녀는 "어지럽고 피곤해서 해녀 일을 못한다"고 말했다. 늘어나는 갑상선암 환자들의 숫자에 주민들은 그 원인으로 원전을 의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갑상선암 환자가 한국수력원자력을 상대로 제기한 소송에서 법원이 원전 지역 주민의 '갑상선암 발병'에 대한 한수원의 책임을 인정했다. 그러나 한수원 측은 법원의 해석이 잘못됐다고 주민들의 주장에 반박하고 나서 진실공방이 치열한 상황이다.
'추적60분' 제작진은 각 분야의 전문가와 당시 '역학조사' 연구 책임자를 통해 원전과 갑상선암 발명의 진실을 추적한다. 또 직접 점검에 나서 방송 최초로 원자력 발전소 내부에서 기체와 액체 상태로 배출되는 방사성 물질의 폐기 과정을 카메라에 담고, 거리별 환경 방사능 측정과, 원전 인근의 해조류 방사능 농도 측정을 통해, 원전에 가까울수록 방사능 오염이 얼마나 심각한지도 따져본다.
또 얼마 전 재가동된 '월성 원전' 주변에는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 방출량이 다른 지역보다 최대 수십 배가 많다고 밝혀졌다. 삼중수소는 대기와 바닷물에 섞여 배출돼 눈에 보이지도 않아 주민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제작진은 직접 원전 인근 지역 주민들의 체내 삼중수소 농도를 측정하고, 반경 1km, 5km 이내 주민들과 30km 이상 떨어진 주민들의 뇨시료를 채취해 실험했다.
원전에서 생산되는 전기는 전국민이 필요로 하는 것이지만, 인근 주민들은 평생 불안감을 떨며 살고 있다. 주민들과 원전의 불편한 동거의 해결책이 시급하다.
KBS 2TV '추적60분'은 21일 밤 10시15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