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등 수출 다변화 통해 부족분 상쇄
[뉴스핌=송주오 기자] 쌍용자동차가 러시아 수출 물량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루블화 폭락으로 타산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20일 쌍용차에 따르면 올해부터 러시아 수출물량을 잠정적으로 중단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루블화 폭락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올해부터 러시아로의 수출 물량 선적을 중단했다"며 "현재 러시아 시장의 추이를 지켜보지만 단기간에 해결될 것 같진 않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크림반도 병합 이후 서방 국가들의 경제제재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경제가 돈두박칠 쳤다. 이에 따라 러시아 통화인 루블화가치도 폭락했다. 달러 대비 반토막 수준이다.
쌍용차처럼 러시아 현지 공장이 아닌 수출업체에겐 치명타다. 차를 팔수록 손실을 입는 구조가 된 셈이다. 쌍용차의 수출 중단 결정은 이런 배경에서 나왔다.
쌍용차는 러시아 시장으로의 수출 물량 중단에 따른 부족분을 유럽 등 수출 다변화를 통해 극복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쌍용차 관계자는 "티볼리의 유럽 출시 등 수출 지역을 다양화해 부족분을 상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