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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켄스 "미국 셰일업체, 원유 생산 줄여야"

기사입력 : 2015년03월19일 09:21

최종수정 : 2015년03월19일 09:21

"사우디 감산 기대 말고 생산량 줄여 저유가 극복해야"

[뉴스핌=김성수 기자] 미국 석유업계 큰손인 티 분 피켄스 BP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셰일업체들이 원유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티 분 피켄스 BP캐피털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 [출처: 위키피디아]
피켄스는 18일(현지시각)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셰일업체들은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가 원유 생산을 줄이길 기다릴 것이 아니라 현재의 저유가 상황에 적응해야 한다"며 셰일원유 생산량이 오는 5~6월 쯤 증가세를 멈출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는 자기 영토에서 생산한 원유 가격을 마음대로 정할 권리가 있다"며 "사우디가 우릴 위해 감산해줄 것을 기대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은 지난 6년간 원유 생산을 크게 늘려 현재의 저유가를 이끌어냈다"며 "이들이 아니었다면 유가는 배럴당 150~200달러로 지금보다 훨씬 비쌌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저유가가 이 기업들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게 사실"이라며 "셰일업체들이 생산량을 줄이면 유가는 올 12월 쯤에 배럴당 70달러 수준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울러 "필요하다면 캐나다나 멕시코 등 미국에 우호적인 산유국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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