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송주오 기자] 유안타증권은 17일 현대차그룹이 지주회사로 전환할 경우 현대글로비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제시했다.
남경문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현대차그룹의 경우 중간금융지주회사법 통과 시 지주회사 체제 전환이 유리하다"며 "현대차그룹의 지주회사 전화을 가정할 경우 현대글로비스의 가치 상승이 필연적으로 동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지주회사로 전환한다 해도 현대글로비스의 핵심 역할은 변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대주주의 지분 매각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남 연구원은 "대주주 지분매각에 따라 일감 몰아주기법에서 자유로워졌다"면서 "향후 현대글로비스의 능동적인 사업확장이 가능해 장기성장성에 대한 가시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공격적인 해운업 매출 확대, 현대차그룹과의 시너지 증대, 상사 비즈니스의 확대 등도 현대글로비스의 장기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남 연구원은 "2020년까지 적극적인 해운업 시세 확장이 예상된다"며 "2014년부터 2020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18.9%로 고성장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대차그룹이 판매 전문 회사로의 위탁 판매를 개시할 경우, 현대글로비스의 일반지역 딜러사업 진출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또한, 현재 제한적으로 영위 중인 자동차 순환자원 유통 사업, 자원 개발 및 유통, 제품 트레이딩 사업 부문 매출이 향후에는 1조4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