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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현장보고`에서 미세먼지 제한 대책을 실행하는 프랑스를 찾아간다. [사진=KBS `특파원 현장보고` 제공]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특파원 현장보고'에서 프랑스와 뉴질랜드를 찾는다.
14일 방송되는 KBS '특파원 현장보고'에서는 미세먼지를 제한하기 위한 프랑스의 대책을 살펴보고 뉴질랜드 기업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우리나라는 봄철만 되면 중국발 황사로 바깥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다. 푸른 하늘을 자랑하는 프랑스 파리도 미세먼지로 인해 대기가 뿌연 날이 많아졌다. 이 때문에 프랑스는 특단의 대책을 내놨다.
지난해 3월 파리시 전체는 며칠 간 계속 미세먼지 속에 뒤덮여 있었다. 이런 대기오염은 20㎡ 공간에 8명이 동시에 담배를 핀 것만큼 유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프랑스는 오는 7월부터 오래된 디젤 관광버스와 화물차는 시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통제하기로 결정한 것. 5년 뒤에는 10년 이상된 디젤차의 도심 진입이 전면 금지된다.
이같은 조치는 디젤차가 미세먼지 등 유해물질을 많이 배출한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경제적인 이유로 오래된 디젤차를 타는 사람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또 이 조치로 상권이 변화해 어려움을 겪는 곳도 있다. 사람들이 차로 접근하기 쉬운 외곽 쇼핑몰로 옮겨가고 있기 때문. 이 때문에 시 주변 지역의 대기오염이 늘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미세먼지 제한에 대한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기를 정화할 수 있는 녹지를 만들자는 움직임도 일어나면서, 건물 외벽과 옥상 등에도 녹지를 늘리겠다는 계획을 실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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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파원 현장보고`에서 뉴질랜드 국민기업 `제스프리` `판테라`의 성공비결을 살펴본다. [사진=KBS `특파원 현장보고` 제공] |
이어 '특파원 현장보고'에서는 뉴질랜드로 이동해 키위 생산 기업 '제스프리'와 유제품 생산 기업 '폰테라'의 성공 비결을 알아본다.
청정국가 이미지를 표방하는 뉴질랜드의 식품은 인기가 상당하다. 그 중에서도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과일이자 비타민의 제왕으로 불리는 키위는, 현재 뉴질랜드에서 단일 원예 수출품으로 가장 규모가 큰 작물이다. '제스프리'는 키위 하나로 세계 50개국 연 1조4200억 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뉴질랜드 국민기업인 '제스프리'는 2700여 키위 농가가 지분의 100%를 소유하고 있다.
또 축산농가들이 협동조합으로 일궈낸 국민기업 ' 폰테라'도 소개된다. 뉴질랜드의 1만1000여 개 낙농가들이 참여해 세계 유제품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뉴질랜드에서 생산되는 우유의 92% 이상을 세계 100여개 나라로 수출, 뉴질랜드 전체 수출액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제스프리'와 '폰테라'의 공통점은 생산자인 농민들이 100% 출자해 이익을 공유하는 협동조합형이라는 것. 농민들은 생산에 전념하고 협동조합형 기업은 연구 개발과 마케팅을 담당하는 체계적인 역할 분담이 이들을 성공으로 이끈 것이다. 이에 소규모 농민들도 협동조합형 기업을 통해 세계 시장을 석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한편, KBS '특파원 현장보고'는 14일 오전 8시20분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