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증시, 화낙 자사주 매입 소식에 15년래 최고치
[뉴스핌=배효진 기자] 13일 오전 아시아증시는 중국과 일본 모두 1% 이상 급등하며 강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38.95포인트, 1.16%오른 3388.27을 지나고 있다.
지수는 중국의 유동성 공급 호조와 대출규모 확대 소식에 장중 3390선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1월 27일 이후 처음이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지난 12일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금리 자유화의 마지막 단계인 예금금리 규제 폐지를 올해 시행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 2013년 대출 금리 하한제는 없앴지만 예금 금리에는 구간 제한을 두고 있다.
이어 "뉴노멀은 특수하거나 문제가 있는 상태가 아니고 광의통화(M2) 공급도 적절한 수준에서 증가하고 있는 만큼 기존의 신중한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같은 날 발표된 중국 2월 위안화 신규대출 규모는1조200억위안으로 시장예상치 7500억위안을 크게 웃돌았다. M2 공급 역시 전년동기 대비 12.5% 증가하며 예상치 11% 증가를 상회했다.
종목별로는 중국은행과 민생은행이 1.20%, 1.49% 뛰었다. 하이난항공은 국제유가 하락 여파로 5.42% 급등했다.
일본증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 완화와 화낙의 자사주 매입 결정에 15년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273.99포인트, 1.44% 오른 1만9265.10으로 지난 2000년 4월 2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토픽스지수는 0.92% 오른 1560.90을 지나고 있다. 이로써 두 지수는 올 들어 10% 넘게 상승했다.
이날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화낙이 자사주 매입으로 주주들에게 수익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보도 직후 화낙은 12% 가까이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라쿠텐증권 쿠보타 마사유키 수석 전략가는 "화낙은 본업에 충실해야한다는 확신에 그동안 투자자들과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며 "자사주 매입 은 투자자들을 무시하던 그간의 태도를 바꾼 결정"이라고 평가햇다.
종목별로는 미쓰비시UFJ파이낸셜그룹이 2.09%, 스미모토미쓰이트러스트홀딩스가 3.71% 올랐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