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NH투자증권은 12일 두산인프라코어와 관련 "올해 엔진사업의 턴어라운드 본격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하석원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두산인프라코어 주가는 부진을 지속했는데, 이는 중국 굴삭기 판매 부진, 두산그룹 재무리스크 등에 기인한다"면서 "하지만 미국 경기 회복에 따른 밥캣 실적 개선, 공작기계 및 엔진사업의 턴어라운드 기대, 밥캣 상장도 주가상승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은 5701억원(밥캣 3900억원, 공작기계 1900억원, 엔진 900억원 등)으로 밥캣이 주도할 것"이라며 "특히 밥캣은 2016년에 상장할 예정이어서 차입금 상환(약 1조5000억원)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부채비율 200% 이하)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하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두산인프라코어 전체 매출액의 50%를 밥캣이 차지함에 따라 향후 미국시장이 실적과 주가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분석했다.
그는 "밥캣의 건설장비는 캐터필라(대형장비 및 광산용 건설장비가 매출액의 60%이상)와 달리 하우징, 도로, 보수유지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장비"라며 "또한 렌탈, 농업, 교체수요 등 건설장비 신규수요 증가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하 애널리스트는 "엔진사업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450억원이었던 엔진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올해 780억원, 내년 1000억원으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