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현대증권은 임종룡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카드사 수수료 인하 여건이 충분하다'는 인사청문회 발언과 관련, "한 동안 잠잠했던 가격 규제가 다시 수면 위로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구경회 애널리스트는 12일 "지금으로서는 카드 수수료 인하가 실제로 추진될지, 아니면 단순한 발언인지 확실하지 않다"면서도 이 같이 밝혔다.
앞서 임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금리 인하 추세를 감안하면 카드사 수수료 인하 여건이 충분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삼성카드는 11일 주식시장에서 5.0% 하락했고 KRX은행업종지수도 1.4% 하락했다.
한편, 한국은행의 잠정 집계치에 따르면, 2015년 2월 은행 대출금은 전월대비 8조1000억원 증가해 전년동기 기준 대출증가율은 8.3%를 기록했다. 2009년 6월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기업대출 증가율은 7% 대에서 완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매월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2월 현재 전년동기 대비 12.7%를 기록이다. 이는 금융버블이 한창이던 2006년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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