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아부다비은행 포럼에, 현지 투자자와 투자 논의"
[뉴스핌=윤지혜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순방에 동행한 홍기택(사진) KDB산업은행 회장이 중동계 자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2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홍기택 산은 회장은 아랍에미리트의 아부다비 은행이 주최하는 포럼에 패널로 참석해 중동 각계 인사들의 의견을 청취한다.
이에 홍 회장이 아랍에미리트의 현지 최대 은행인 아부다비은행에서 각국의 주요인사들에게 국내 정책금융은행의 대표자로서 어떻게 자금 유치에 대한 목소리를 낼 지 주목된다.
산은 관계자는 "홍 회장은 이번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참여하는 것 외에 별개로 아부다비에서 열리는 포럼에 참석한다"며 "최근 금융 트렌드 등을 짚고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중동과 파트너십을 맺고 관련된 사항들을 지원 및 논의하기위해 이번 순방에 올랐다고 보면된다"고 덧붙였다.
홍 회장은 또 대우건설 등 현지에 진출한 우리 건설사의 수주를 금융으로 측면 지원하는 방안도 살핀다.
또 다른 산은 관계자는 "경제사절단에 포함된 이유가 대우건설도 중동지역에 수주를 하고 있고, 중동에 주재원도 나가있는 점 등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홍 회장은 박 대통령의 중동 순방에 동행하는 116명의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여해 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쿠웨이트와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카타르 등 4개국을 방문한다.
'정상외교 경제활용포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순방 경제사절단에는 경제단체·협회 13곳과 대기업 30곳 중소·중견기업 59곳, 공공기관 7곳, 연구소 4곳, 병원 3곳이 이름을 올렸다.
이와 관련해 박영식 대우건설 대표이사도 이번 경제사절단에 이름을 올려 순방기간 내내 홍 회장과 동행하게 돼 둘 사이 어떤 의견이 오갈 지 주목된다.
현재 대우건설의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의 사모펀드 만기 시점이 오는 10월로 예정된 가운데 대우건설의 미래 역시 홍 회장에게 달려있기 때문이다.
사모펀드를 결성해 대우건설 지분을 매입한 산은은 대우건설에 대해 만기 연장 또는 해산, 둘 중 한 가지를 택해 결정해야한다.
[뉴스핌 Newspim] 윤지혜 기자 (wisdo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