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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올 춘제엔 폭죽 대신 '핀테크 작렬'

기사입력 : 2015년02월25일 17:09

최종수정 : 2015년02월27일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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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BAT '모바일 세뱃돈' 판촉 금융빅뱅 예고

 [뉴스핌=강소영 기자] 핀테크 산업이 중국의 명절 풍습을 변화시키고, 금융업의 지형도 마저 바꾸고 있다. 핀테크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세뱃돈'이 올해 중국 춘제(春節, 춘절,음력설)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다시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중국 매일경제신문(每日經濟新聞)은 이번 춘제때  전 중국을 강타한 '모바일 세뱃돈' 문화 현상과 경제적 효과를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앞으로 모바일 인터넷을 기반으로 한 금융(핀테크) 기법을 활용하는 기업의 폭발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24일 보도했다.

◆ 핀테크 전통 설 명절의 풍속도 바꿔

중국인 퍄오메이산씨의 모바일 세뱃돈 당첨 명세서. 퍄오는 올해 춘제때 위챗을 통해 개인과 기업으로부터 123위안 상당의 세뱃돈을 받았다. [퍄오메이샨 제공]
중국에서 가장 큰 명절인 춘제의 흔한 풍경은 가족이 모여 함께 식사하고, 춘제 특별 방송을 시청하거나,집 밖에서 폭죽을 터트리는 것이다. 어른들은 아이에게, 성인이 된 자녀는 부모에게 빨간 봉투에 돈을 담아 세뱃돈을 전달하는 것도 중요한 풍습 중 하나다.

그러나 올해의 춘제 풍경은 예년과 사뭇 달랐다. 많은 사람이 너도 나도 손에 든 스마트폰을 정신없이 흔들어 댔다.'모바일 세뱃돈'을 받기 위해서다.

모바일 세뱃돈이란 개인이 친구와 지인에게, 혹은 기업이 소비자를 대상으로 SNS를 통해 '세뱃돈'을 전달하는 신종 문화다. 실제 돈이 오가는 것이 아닌 모바일 인터넷과 결제시스템을 통해 돈이 송금된다.

예를 들어, 롄환후이의 협찬사인 A기업이 1000만 위안 규모의 '모바일 세뱃돈'을 100명에게 나누어 준다고 하면, 이를 원하는 수많은 소비자가 자신의 SNS에 접속해 모바일 세뱃돈 판촉행사에 '응모'하는 방식이다. 응모 방식은 휴대전화를 흔들기만 하면 된다.

당첨금액은 개인의 '운'에 달렸다. 어떤 이는 500위안을 또 다른 이는 10위안을 받을 수 있고, 아예 당첨되지 않는 경우도 있다. 당첨된 '세뱃돈'은 개인의 SNS계정에 연결된 은행계좌로 입금된다. 모바일 세뱃돈이 전달되는 과정은 우리나라의 카카오페이,뱅크월렛카카오 서비스와 유사하다.

중국에선 이를 두고 '세뱃돈을 쟁취한다'라는 뜻의 '창훙바오(搶紅包)'라는 말을 쓴다. 이번 춘제 기간 각종 매체와 인터넷을 가장 뜨겁게 달군 단어가 바로 '창훙바오'이다.

특히 올해 설날에는 중국 춘제 최고 인기 프로그램인 롄환후이의 대다수 협찬사들이 모바일 세뱃돈을 통해 판촉에 나서면서 이른바 '세뱃돈 쟁취'가 유행처럼 퍼져나갔고, 춘제의 신풍속도가 됐다.

시안(西安)주민 퍄오메이산(朴美善)씨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SNS를 통하면 거리와 시간의 제약 없이 여러 사람과 세뱃돈을 주고받으며 우정을 쌓을 수 있고, TV를 보면서 각 기업이 협찬 제공하는 세뱃돈 응모 행사에도 손쉽게 응모할 수 있어 올해 많은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큰 돈을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행운과 재미를 동시에 얻을 수 있어서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 IT기업 '춘제특수' 쟁탈전 격화,  최종 승자는 텐센트

'모바일 세뱃돈'은 인터넷 기술과 금융이 결합한 핀테크 실용화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올해 '창훙바오' 참여 열기가 뜨겁자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BAT) 등 중국 인터넷 기업은 앞다퉈 창훙바오 서비스에 나섰다.

창훙바오에 참여한 소비자가 어떤 회사의 플랫폼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신규 가입자 확보와 향후 인터넷 금융 산업 확장의 성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춘제 연휴가 끝난 25일, 텐센트가 알리바바,바이두를 누르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었음이 드러났다. 텐센트는 중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SNS인 위챗(웨이신, 微信)을 기반으로 '창훙바오' 마케팅에 성공했다.

텐센트가 중국 관영 중앙TV인 CCTV와 춘제 특별 프로그램인 례환후이(聯歡會)와 함께 '모바일 세뱃돈' 발송 프로모션을 전개한 전략이 주효했다.

텐센트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춘제 하루 전인 18일 하루 위챗을 통한 모바일 세뱃돈 발송 건수는 10억 1000만 건에 달했고, 설날 당일 저녁 '창훙바오'를 위해 가입자가 위챗에서 스마트폰을 흔든 횟수는 110억 번을 기록했다. 가입자의 참여가 가장 활발한 시간에는 스마트폰을 흔든 횟수가 분당 8억 1000만 번까지 치솟았다.

텐센트는 위챗 외에도 QQ라는 또 다른 SNS 서비스 플랫폼을 가지고 있다. QQ를 통한 모바일 세뱃돈 발송 건수는 6억 3700만 건, 모바일 세뱃돈에 당첨된 사람만 1억 5400만 명에 달했다.

알리바바는 그룹 산하 결제대행서비스 플랫폼인 알리페이(즈푸바오, 支付寶)를 통해 '창훙바오' 판촉 대열에 합류했다. 성과는 텐센트에 훨씬 못미쳤다. 18일 새벽 1시부터 19일 새벽 1시까지 24시간 동안 알리페이 훙바오에 접속한 가입자는 6억 8300만 명, 발송된 세뱃돈 규모는 40억 위안이었다.

세간에서는 하반기 소비 대목인 11월 11일을 알리바바가 장악했다면, 상반기 소비 집중 시기인 춘제는 텐센트에게 넘어갔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2015년 모바일금융 혁신 폭발성장의 원년 전망 

'창훙바오' 열풍은 중국 핀테크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또 한번 증명해주는 계기가 됐다. 중국에서는 2013년부터 핀테크 산업이 '인터넷 금융'이라는 용어로 불리며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18~19일 하루 동안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를 통해 전달된 '모바일 세뱃돈' 규모는 텐센트보다 훨씬 적지만 우리돈 7000억 원을 훌쩍 넘는다.

텐센트는 위챗을 통한 모바일 세뱃돈 거래 규모를 밝히지 않았지만, 전체 가입자 2억명 중 30%가 100위안씩만 모바일 세뱃돈을 전달했어도 60억 위안, 우리돈 1조원이 넘는 자금이 불과 며칠 만에 위챗을 통해 유통된 셈이다.

현재 중국의 민간 대출 시장의 금리는 2%, 일평균 수익률은 0.0007~0.0008% 수준이다. 만약 60억 위안의 자금을 민간 대출 시장에 풀면 하루에 적어도 420만 위안의 이자수익이 쌓인다. 모바일 세뱃돈을 받는 많은 가입자가 바로 현금화하지 않는다는 점을 고려하면 엄청난 자금이 무이자로 텐센트 위챗의 계좌에 남아있게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금융 서비스와 인터넷 기술이 결합하면서 인터넷 기업은 가입자 추가 확보는 물론 기존 가입자의 '충성도' 제고 효과까지 누리고 있다.  IT 기업은 물론 은행,증권 그리고 타업종 기업이 경쟁적으로 '인터넷 금융' 시장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2013년 출시돼 중국 금융업계를 뒤흔들었던 알리바바의 온라인 MMF 상품 즈푸바오(支付寶) 역시 핀테크 상품이 일종이다.

중국 국태군안(國泰君安)은 최근 보고서에서 '인터넷 금융(핀테크)'의 성장이 금융업종의 '파이'를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전통 금융업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자본을 가지고도 사업을 시작할 수 있어 중소형 금융회사의 사업 영역 확장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인터넷 금융'은 인터넷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금융상품의 개발을 촉진해 금융과 기타 산업 간의 결합을 촉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증시도 핀테크 열풍,  시가 1000억 위안대 기업 탄생 기대

'모바일 세뱃돈'의 유행은 증시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23일 개장한 홍콩거래소에서 텐센트는 증시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주가가 3.77%가 올랐다. 반면 텐센트에 '대패'한 알리바바는 23일 장중 한때 주가가 사상 최저치인 82.25달러로 주저앉기도 했다.

증시에서는 이미 2014년부터 '인터넷 금융(핀테크)' 관련주의 몸값이 치솟기 시작했다. 2015년들어 인터넷 금융 분야 상당수 종목의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 금융 테마주인 둥팡차이푸(東方財富, 300059.SZ)는 시가총액이 2014년 여름 100여 억 위이었지만 현재 499억 위안에 달한다. 다즈후이(大智慧,601519.SH), 성이바오(生意寶 002095.SZ) 등 다른 인터넷 금융 관련주 역시 시가총액이 100억 위안을 넘어섰다. 퉁화순(同花順 300033.SZ), 상하이강롄(上海鋼聯 300226.SZ) 등도 인터넷 금융 테마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인터넷 금융 종목 기업의 실적과 사업 추진 상황도 우수하다. 둥팡차이푸는 2014년 순이익이 전년보다 32배가 늘어난 1억 6600만 위안에 달했다. 원자재 온라인 거래 사이트인 성이바오는 생산, 무역, 물류, 창고업 등 다양한 회원사를 확보하고 최근에는 인터넷 보험 영역까지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금속 온라인 거래 플랫폼인 상하이강롄은 일일 평균 거래량이 7만t을 넘어섰다.

업계 전문가는 인터넷 금융 분야의 잠재 성장성을 높이 평가하고, 앞으로 몇 년내에 시가총액 1000억 위안이 넘는 대형 인터넷 금융 기업이 탄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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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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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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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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