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수액수출 프로젝트 진행점검
<사진 = 23일 JW당진생산단지를 방문한 문형표 장관(좌측에서 두번째)이 이종호 JW그룹 회장(우측에서 두번째)을 비롯한 JW중외그룹 관계자들과 이동하고 있다.> |
[뉴스핌=김지나 기자]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이 23일 수액을 생산하는 JW중외그룹 충남 당진공장을 둘러보며 국산 수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장관은 이날 사우디 수액제 수출 프로젝트의 진행사항 점검을 위해 JW중외그룹 당진공장을 방문했다. 복지부는 지난해 6월 사우디 제약기업 SPC와 사우디 Sudair지역에 2억 달러 규모의 제약특화 단지를 설립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 프로젝트에서 JW중외제약은 수액공장 건설(turn key 방식)과 수액제 수출 및 기술이전에 참여한다.
문 장관은 이종호 JW홀딩스 회장, 이경하 부회장과 수액용기의 성형 제조부터 충전, 멸균, 포장에 이르는 수액제 생산과정을 둘러봤다. 문 장관은 “JW중외그룹이 보유한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과 생산 노하우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 사우디 수액플랜트 수출을 비롯해 국산 수액제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1959년 국내 최초로 수액제 국산화에 성공한 JW중외그룹은 수액제 분야의 특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당진공장은 2006년 1800억원을 들여 미국과 유럽 기준을 충족하는 세계 최대규모로 건립한 수액제 전용 공장이다. 수액제는 고난도의 생산기술과 제품 특성상 혈관으로 투입되기 때문에 엄격한 품질관리가 요구된다. 당진생산공장은 연간 1억2000만개의 수액제를 비롯해 ▲주사제 1억3000만개 ▲고형제 13억5000만개 ▲무균제 1600만개 등의 의약품을 생산 공급하고 있다.
JW중외그룹은 지난 2013년 국내 제약사 최초로 미국 유럽 수액시장에 진출하는 쾌거를 올렸다. 미국 제약회사인 박스터와 독점 라이선스·수출계약을 맺고 '3 챔버 영양수액제'를 전 세계에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JW중외그룹은 세계3대 수액제 기업인 박스터에 10년동안 수액제를 공급하고 이 계약에 따라 박스터는 JW중외그룹에 2500만달러의 계약금과 1000만달러의 단계별 기술료(마일스톤) 및 매출에 따라 러닝 로열티를 추가로 지급하게 된다. 회사 측은 빠르면 2018년부터 본격적인 매출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JW중외그룹 관계자는 “미국에서 임상3상과 발매허가를 준비하고 있다”며 “2018~2019년께 시장에 판매에 본격적인 매출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나 기자 (fre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