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셀로 미탈 등 상승 에너지 지닌 유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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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원유부터 금속, 곡물까지 원자재 시장이 여전히 베어마켓을 벗어나지 못했지만 이들 상품을 발굴하거나 생산하는 기업의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철강과 광산, 화학, 제지 등 기초 소재 섹터가 기술적인 측면에서 반전을 이뤘거나 실질적인 추세 전환을 이뤘다는 주장이다.
금속 채굴 현장[출처:신화/뉴시스] |
미국을 필두로 경기 회복이 가시화될 경우 이들 기업의 수익성과 주가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다.
기초 소재 섹터의 주가 추이를 반영하는 셀렉트 섹터 SPDR 소재 상장지수펀드(ETF)와 다우존스 기초소재 지수가 일제히 관련 종목의 추세 전환과 잠재적인 상승 에너지를 확인시켜주고 있다는 것이 배런스의 주장이다.
상당수의 종목이 50일과 200일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 추세적인 상승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는 얘기다.
원자재 가격 상승이 내림세를 지속하고 있고, 유로존을 중심으로 디플레이션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았지만 관련 종목의 주가는 선취매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대표적인 예가 아르셀로 미탈(MT)이다. 장기 추세는 여전히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올해 들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 조짐이 뚜렷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단기 상승이 대규모 거래량을 동반하며 발생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장기 주가 전망 역시 낙관적이라고 배런스는 진단했다.
화학 업체 PPG 인더스트리스(PPG) 역시 지난주 2개월간 갇혀 있던 박스권을 뚫고 사상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기술적 분석 측면에서 볼 때 상승 잠재력이 강하다는 평가다.
PPG 인더스트리 뿐만이 아니다. 에어 프로덕츠(APD)와 듀폰(DD) 등이 최근 강한 추세 반전을 이루며 신고점을 기록한 종목이다.
제지 및 팩키징 섹터에서도 이 같은 패턴이 포착됐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대표적으로, 인터내셔널 페이퍼(IP)가 특히 강한 상승 탄력을 연출, 2000년 이후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마찬가지로 제지 업체인 글라펠터(GLT)도 3개월에 걸친 하락 곡선을 뒤집고 강한 상승 반전을 이뤄내고 있다.
이와 함께 광산 섹터가 흥미로운 ‘컴백’을 보이고 있다고 배런스는 전했다. 마켓 벡터 골드 마이너 ETF가 지난 1월 상승 돌파구를 보이는 등 금속 상품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여전히 냉랭하지만 관련 종목과 ETF가 바닥을 치고 오르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