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터 인베스트먼트, 바릭 골드, WPX 에너지 등 추천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최근 브레이크 없는 폭락을 연출했지만 현 주가 대비 100% 상승 잠재력을 지닌 종목이 제시돼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모기지 서비스 업체인 월터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WAC)와 금광 업체인 바릭 골드(ABX), 석유 가스 업체인 WPX 에너지(WPX) 등이 주가 급반전을 이룰 수 있다고 미국 투자매체 배런스가 13일(현지시가) 보도했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미국 감독 당국의 모기지 시장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월터 인베스트먼트에 강력한 주가 하락 압박을 가했지만 최근 이 회사와 패니메이 사이에 이뤄진 합의를 근거로 볼 때 투자자들의 우려가 지나치게 부풀려진 것으로 판단된다고 배런스는 강조했다.
무엇보다 월터 인베스트먼트가 모기지 대출금 상환 측면에서 경쟁 업체들에 비해 높은 실적을 올리고 있다.
크레딧 스위스는 월터 인베스트먼트에 ‘비중확대’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고, 12개월 목표 주가를 30달러로 평가했다.
또 굿헤븐 뮤추얼펀드는 월터 인베스트먼트가 장기적으로 주당 3~4달러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되며, 이에 따라 주가가 35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현 주가 대비 두 배에 가까운 상승 잠재력을 지녔다는 얘기다.
금값과 함께 동반 급락한 바릭 골드 역시 강력한 상승 반전이 기대되는 종목이다.
바릭 골드는 지난 2011년 이후 잠비아와 사우디 아라비아의 투자로 100억달러에 이르는 부채가 발생한 상황이다. 뿐만 아니라 매입한 광산의 가동마저 순조롭지 않은 실정이다.
하지만 지난 한 해 동안 바릭 골드는 경영진 교체와 비용 절감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을 벌이고 있고, 현격한 경영 쇄신이 기대된다고 배런스는 밝혔다.
또 금값이 최근 안전자산 선호 심리에 기대 상승 흐름을 타고 있어 바릭 골드의 주가 역시 방향 전환을 이룰 것이라는 기대다.
WPX 에너지는 유가 폭락 속에 직격탄을 맞은 석유 종목 가운데 하나다. 최근 WPX 에너지는 펜실베니아를 중심으로 셰일 가스 자산을 매각할 계획을 발표했고, 이에 따라 앞으로 천연가스 사업 부문에 주력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앞으로 5년간 현재 전체 자산의 75%를 차지하는 천연가스 사업 비중을 축소하고 원유 부문의 비중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가 최근 배럴당 50달러 선을 회복, 반전을 이룰 조짐을 보이고 있고 이 경우 WPX 에너지의 주가 역시 강력한 턴어라운드르 이룰 것이라고 배런스는 내다봤다.
WPX 에너지의 지난해 가을 주가 26달러가 저평가된 것이었고, 12달러 내외에서 거래되는 현재 주가의 저평가 매력을 두말 할 나위가 없다는 주장이다.
[뉴스핌 Newspim] 황숙혜 기자 (higr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