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금융

속보

더보기

“이 숫자 맞아?” 농협금융 변화 이끈 '해결사' 임종룡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뛰어난 식견으로 변화 주도하고 금융위기 돌파

[뉴스핌=한기진 기자] “이봐 그 숫자가 맞아?”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 모 임원에게 따지듯 물었다. “지금 수익성 지표를 계산해보니 아닌 것 같다”는 것이다. 그 임원은 당황했다. "어떻게 증권사 수많은 데이터를 꿰고 있을 수가 있지…"라는 생각에 등줄기엔 땀이 흘렀다.

차기 금융위원장에 내정된 임종룡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17일 오후 서울 서대문 농협본사에서 개각 발표 직후 가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 김학선 기자
우리투자증권 통합 작업이 한창이던 지난 2014년 5월에 NH농협금융 본사에서 매일 아침 8시에 벌어지던 장면이다. 

당시 임 회장은 매일 같은 시간에 임원들을 불러, 농협의 300조원 자산 운영 방안을 내놓으라고 했다.

관료 출신인 그가 이처럼 수치에 밝을 줄 NH금융 임원들은 몰랐다. 임 회장의 입에서 지적이 나올 때마다, 바짝 긴장해야 했다. 이 때부터 회장에게 올리는 보고서 검토에만 몇 시간씩 걸렸다.

임 회장이 임명됐을 때 원래 농협 분위기는 “높으신 분이 오는가” 정도였다. 변화를 예상하는 이는 드물었다. 하지만 임원들도 놀랄 정도의 통찰력에 농협은 위에서의 변화가 시작됐다. 임 회장은 2011년부터 2년간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장(장관급)으로 일했다.

그렇게 NH농협금융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임 회장이 온 뒤로 NH농협금융이 자산운용을 잘하고 있고, 다른 금융사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서 “좋은 상품도 내놓고 있다”며 칭찬했다.

치밀하면서도 거침없는 임 내정자의 성품은 지난 2월 3일 금융권 대토론회에서 절정에 달했다. 은행, 증권, 보험, 저축은행, 자산운용사 등 전 금융권의 최고경영자(CEO)와 금융당국의 모든 간부가 업계 발전을 위해 규제완화를 논의해 보자는 자리였다. 그러나 시작 전부터 “금융 관료 앞에서 누가 제대로 말하겠냐”는 의문이 많았다.

하지만 임 내정자는 달랐다. 토론회 분위기를 주도하며 돌직구를 날렸다. “금융사에 빨간딱지(민원 불량 금융사)는 과도한 규제다.”, “건전성을 위해 금융당국이 노력하지 않아도 금융사가 알아서 다 한다.”, “현장 지시나 구두 지시를 명료화하고 규정화 시킬 수 있는지 금융당국이 고민해야 한다.” 당국 입장에서는 자신들을 직접 겨냥한 뜨끔한 지적들이다.

임 내정자를 만나 본 사람들은 모두 온화한 성격이지만 업무에서는 강인하다고 평가한다. 2009년 청와대 비서관 시절 대통령 주재회의 중 '부친이 위독하다'는 전갈을 세 차례나 받고도, 회의에서 일어나지 않아 임종을 지키지 못한 일화는 유명하다.

금융권은 핀테크 육성과 금산분리 완화 등 규제혁신 등 굵직한 현안으로 직면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가 “상대적으로 임금이 높은 금융권이 발전해 일자리가 늘어나면 소비진작 효과가 다른 업종에 매우 높다”고 말할 정도로, 금융산업 발전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이런 시기에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아 위기돌파를 주도하며 ‘해결사’라는 별명을 얻었던 임종룡 금융위원장 내정자의 관(官)으로 컴백이 주목된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임병택 시흥시장 무투표 당선 확정 [시흥=뉴스핌] 박승봉 기자 = 6·3 지방선거 경기 시흥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임병택 후보의 무투표 3선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수도권 인구 50만 이상 대도시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투표 없이 당선인이 결정되는 것은 지난 1995년 지방선거 도입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더불어민주당 시흥시장 임병택 예비후보 출근길 인사. [사진=임병택 시흥시장 예비후보 선거캠프]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시흥시장 선거에는 임병택 현 시장만이 단독으로 등록을 마쳤다. 경쟁 후보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임 후보는 별도의 투표 절차 없이 선거일에 당선인 신분을 확정짓게 됐다. 이번 사태의 핵심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후보를 내지 못한 데 있다. 국민의힘 경기도당은 추가 공모를 세 차례나 연장하며 막판까지 '임병택 대항마'를 찾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공천관리위원회가 시흥시를 전략공천 지역으로 지정하고 함진규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에게 출마를 권유했으나 모두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흥은 과거 민선 4기 후반기 재·보궐 선거부터 현재까지 내리 민주당 계열 시장이 당선된 '보수 험지'로 분류된다. 특히 지난 21대 대선에서도 이재명 당시 후보가 경기도 내 최고 득표율(57.14%)을 기록했던 곳이라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후보 영입에 더욱 난항을 겪었다는 분석이다. 무투표 당선이 확실시된 임 후보는 이번 당선으로 '최연소 3선 시장'과 '수도권 첫 무투표 기초단체장 당선'이라는 전무후무한 타이틀을 얻게 됐다. 임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시흥시민들께서 만들어주신 역사다. 최선을 다하겠다"며 "재선 기간 물길을 바꿨다면, 이제는 그 물살을 타고 시흥을 정말 잘 사는 도시로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민선 9기 최우선 과제로 '국가 첨단 바이오 특화단지 완성'과 '배곧서울대병원 본공사 안착'을 꼽으며 시흥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피력했다. 공직선거법 제190조에 따라 단독 후보자가 된 임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 유세차나 확성기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 다만 후보자 신분은 유지하며 정책 설명 활동이나 자당 소속 시·도의원 후보들에 대한 지원은 가능하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거대 야당이 후보조차 내지 못한 것은 수도권 민심의 지형 변화와 인물난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며 "임 시장이 투표 없이 당선된 만큼, 향후 시정 운영에서 더욱 강력한 추진력을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6-05-15 21:54
사진
李대통령 지지율 61%[한국갤럽]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직전 조사보다 소폭 하락해 60%대 초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5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11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관한 의견을 물은 결과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61%로 집계됐다. 2주 전 조사 대비 3%포인트(p) 하락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여민관에서 33차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8%로 직전 조사 대비 2%p 올랐다. '의견 유보'는 11%로 집계됐다. 직무수행 긍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26%)이 가장 높았다. 뒤이어 '외교'(10%), '전반적으로 잘한다'(7%) 순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는 '과도한 복지·민생지원금', '도덕성 문제·본인 재판 회피'가 각각 10%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경제·민생·고환율'(9%), '전반적으로 잘못한다'(8%) 순이었다. 한국갤럽은 "2주 전과 비교하면 부정 평가 이유에서 도덕성 관련 지적이 늘었다"며 "이는 여당이 추진하는 윤석열 정권 조작 수사·기소 특검에 공소 취소 권한 부여 공방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5%, 국민의힘이 23%를 기록했다. 민주당은 직전 조사 대비 1%p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은 2%p 올랐다. 조국혁신당은 2%, 개혁신당은 4%, 진보당은 1%의 지지도를 기록했다. 무당층 응답자는 24%로 집계됐다. 특히 민주당이 추진 중인 이른바 '조작기소 특검법'에 이 대통령 재판을 무효화할 수 있는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하는 것과 관련해서는 반대 의견이 더 많았다. '공소 취소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응답은 27%, '부여해선 안 된다'는 응답은 44%로 집계됐다. 의견 유보는 28%였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cjay@newspim.com 2026-05-15 11:0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