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기진 기자] 청와대는 임종룡(사진) NH금융지주 회장을 금융위원장에 내정한다고 17일 밝혔다.
임종룡 내정자는 1959년 전남 보성에서 태어나 영동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대학 3학년 때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입문했다. 전임 신제윤 금융위원장과는 행시 동기다.
재정경제부 생활을 시작한 그는 외환위기 직후 금융기업 구조개혁반장으로 일하며 업무 추진력을 인정받았고, 1999년에는 '최연소' 은행제도과장에 선임됐다.
이후 재경부 금융정책과장, 경제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에는 청와대 경제금융비서관을 맡으며 '해결사'라는 별명도 얻었다.
2010년에는 '기수 파괴'라는 평가를 받으며 기획재정부 1차관에 승진했다. 2011년부터 2년 동안은 장관급인 국무총리실 국무총리실장으로 일했다. 2013년 3월 공직에서 물러난 뒤 모교인 연세대에서 석좌교수를 지내다 같은해 6월 NH농협금융지주 회장으로 선출됐다.
[뉴스핌 Newspim] 한기진 기자 (hkj77@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