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한국선수들의 시즌 출발이 좋다. 시즌 초반부터 가희 태풍 급이다. 2개 대회에서 연속 우승했다.
최나연(28·SK텔레콤)은 시즌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루키 김세영(22·미래에셋)은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도 한국(계)선수들이 투어 대회 절반 정도 우승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 한국선수들은 10승을 합작했다. 해외 교포인 미셸 위(미국·2승), 리디아 고(뉴질랜드·3승), 크리스티나 김(미국·1승)의 승수 6승을 포함하면 무려 16승에 달한다.
올 시즌 투어 대회는 33개다.
김세영 [사진=뉴스핌DB] |
한국선수들의 투어 최고 성적은 2006년 11승이다. 이는 한국계 선수의 우승은 제외한 것이다.
올해는 한국선수들이 2006년 이후 최고의 승수를 합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같은 전망의 밑바탕에는 올 시즌 LPGA에 진출한 한국 선수들의 탄탄한 전력 때문이다. 이미 첫 승을 신고한 김세영을 비롯해 장하나(23·비씨카드), 김효주(20·롯데), 백규정(20·CJ오쇼핑) 등이 있다.
국내 상금왕 출신인 장하나도 개막전인 코츠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투어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 시즌 최고의 기대주인 김효주는 오는 26일 태국에서 개막하는 혼다 LPGA 타일랜드를 시즌 첫 대회로 삼았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27·KB금융그룹)도 시즌 3승 이상은 책임져줄 것으로 보인다. 시즌 두 개 대회에서 각각 13위와 공동 5위를 차지했다.
여기에 지난해 우승자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허미정(26)도 승수를 보태줄 것으로 보여 한국선수들의 우승 소식은 끊이지 않을 전망이다.
최나연 [사진=뉴스핌DB] |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