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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옹호한 정청래, 결단 촉구한 박찬대…'明心' 향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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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선우, 23일 자진사퇴…"성찰하며 살겠다"
박찬대 사퇴 결단 촉구 뒤 낙마…"공교롭다"
여성단체, 민주노총 등도 姜 반대…정권 부담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명심(明心)' 찾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 새로운 당 지도부 선출을 앞둔 상황에서, 그동안 강 후보자를 옹호했던 정청래 후보, 강 후보자에게 결단을 촉구한 박찬대 후보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이목이 쏠린다.

강 의원은 23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서 자진사퇴할 뜻을 밝혔다. 강 의원은 "그동안 저로 인해 마음 아프셨을 국민께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며 "큰 채찍 감사히 받아들여 성찰하며 살아가겠다"고 적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찬대·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20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영남권 합동연설회에 참석해 있다. 2025.07.20 pangbin@newspim.com

정치권에서는 강 의원의 발표 시점에 주목하고 있다. 강 의원은 박찬대 의원이 자진사퇴를 촉구한 직후 사퇴를 선언했다. 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어렵고 힘들지만 결정해야 한다"면서 "강선우 후보자님이 스스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적었다.

박 의원의 언급 후 10여 분 뒤, 강 의원은 후보자직을 내려놨다. 벌써부터 "공교롭다"는 뒷말이 무성하다. 박 의원이 강 의원에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게 아니라면, 강 의원의 선택을 박 의원이 '미리' 알고 있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출마한 상태다. 정청래 의원과 1:1로 경쟁하고 있으며, 정 의원을 뒤쫓는 형국이다. 정 의원은 충청권과 영남권 투표에서 각각 62.77%와 62.55%를 각각 기록하며 박 의원보다 크게 앞서 있다. 

물론 오는 8월2일 남은 모든 권역에 대한 '원샷' 투표가 남아 있는 만큼, 역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정 의원은 강 의원을 옹호한 대표주자다. 그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에 "여성가족부 강선우 곧 장관님, 힘내시라"며 장관 임명에 힘을 실었다. "대통령께 누를 끼치지 말고 스스로 결단하라"며 강준욱 통합비서관을 향해 "자진사퇴하라"고 목소리를 높인 것과 상당히 대조적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이번 강 의원의 자진사퇴는 남은 당권 경쟁에서 적지 않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강 의원의 보좌진 갑질 논란은 이재명 정부의 초기 동력을 상실케할 만큼 큰 걸림돌이었다는 것이 민주당 안팎의 공통된 의견이다.

여론도 좋지 않았다. 야권은 물론, 여성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참여연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까지 강 의원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후보 철회 등을 요구하며 비토 목소리를 냈다.

정권을 세운 공신들 사이에서도 확산된 강 의원에 대한 부정적 기류는 정부에게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박 의원의 결단 촉구, 연이어 강 의원의 자진사퇴는 사실상 '명심'이 간접적으로 표출된 것 아니냐는 의심이 짙어지고 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이 당대표 시절 원내대표를 맡은, 친명계 대표 인사다. 

민주당은 강 의원의 사퇴와 관련 당과 사전협의는 없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강 의원의 사퇴와 관련, 대통령실과의 교감이 있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따로 답변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강 의원이 사퇴 전 이 대통령에게 의사를 전했다고 설명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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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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