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꽃` 송해, 본명 `송복희`에서 개명한 이유는? [사진=KBS] |
16일 방송되는 KBS 1TV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는 송해가 출연해 유복했던 유년시절, 어머니와의 추억부터 혈혈단신 남쪽으로 내려와 운명처럼 만난 아내에 대한 이야기와 사고로 아들을 잃을 당시, 쓰러진 아내에게서 자신을 잃은 고향의 어머니를 떠올렸던 가슴 아픈 사연을 털어놓는다.
이날 '그대가 꽃' 송해는 북한에 살던 중 가족과 생이별을 한 후 현재 이름을 개명했다고 밝혔다.
송해는 "이북에 있을 때 징집을 피해 인민군 패잔병들의 호적 소리가 들리면 몸을 피하곤 했다"면서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오늘은 조심해야겠다′고 하시더라. 나는 ′왜 그러실까′하고 몸을 피했는데 그것이 생이별로 이어졌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내 본명은 송복희인데 가족과 연락도 못한다는 생각에 바다에 떠 있는 배에서 많은 생각을 했다. 그래서 '해(海)'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송해는 '그대가 꽃'에서 어린시절의 자신에 대해 "1927년 일제강점기 시절에 황해도 재령에서 태어났고, 포목상이었던 아버지 밑에서 유복하게 자란 동네에서 소문난 개구쟁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송해는 재주도 흥도 많았으며 그때 그 시절부터 동네 빨래터에서 노래자랑을 진행할 정도로 말솜씨에 노래솜씨까지 뛰어나 동네 명물로 손꼽히기도 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한편, 송해의 영화와도 같은 파란만장한 삶은 16일 오후 7시 30분 KBS 1TV '그대가 꽃'에서 방송된다.
[뉴스핌 Newspim] 이지은 기자(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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