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연순 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성욱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은 15일 '최근 대내외 거시경제여건과 앞으로 거시안정정책의 과제' 보고서에서 "대내외 여건이 당초 기대보다 악화된다면 경기의 지나친 둔화를 막기 위해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활용가능한 거시경제정책수단이 제한적"이라면서 "현재 금리 수준을 보면 추가 인하가 가능한 폭이 아주 크지는 않지만 부작용과 기대효과를 종합적으로 감안해 추가 인하의 가능성을 열어 둘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원화의 상대적 고평가를 보면 환율정책도 거시안정정책의 수단이 될 수 있으나 국제사회의 압력이 부담될 수 있으므로 모든 부분을 고려해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2013년, 2014년 우리경제의 완만한 성장률 상승 기조가 올해 하락세로 반전될 위험을 무시할 수 없다"며 "올해 우리경제의 성장경로상에 상하방 위험이 큰 만큼 경기흐름에 대응하는 데 양방향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유연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연순 기자 (y2ki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