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예상 상회', 프랑스 '예상 부합'
[뉴스핌=배효진 기자] 유럽 최대 경제국인 독일 경제가 견조한 성장을 보이면서 유로존 디플레이션 우려를 한층 덜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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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국기 [출처: 엔하위키] |
12일(현지시각) 독일 통계청은 올해 4분기 독일 국내총생산(GDP)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인 0.3% 성장을 대폭 웃도는 결과다. 전년동기대비로는 1.4% 증가해 시장 예상치인 1.1%를 웃돌았다.
이로써 지난해 2분기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한 독일은 3분기 성장세를 회복한 이후 4분기에도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수출의존도가 높은 독일이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가 단행한 대규모 양적완화(QE)에 따른 유로화 약세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닉코우니스 ABN암로 거시금융시장 리서치 대표는 "아직 분위기를 탄 것은 아니지만 확실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유로존 2위 경제국인 프랑스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며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프랑스 통계청 앙세(INSEE)는 지난해 4분기 GDP성장률 예비치가 전분기 대비 0.1% 성장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인 0.1% 성장에 부합하는 결과다. 지난해 3분기 GDP 성장률은 0.3% 성장을 기록했다.
프레드릭 듀크로젯 크레디트아크리콜 이코노미스트는 "프랑스가 드디어 스태그네이션의 덫에서 빠져나올 것으로 기대된다"며 "ECB 양적완화로 신용이 완화되는 등 외부 조건이 아주 좋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유럽집행위원회(EC)는 올해 프랑스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높였다. EC는 올해 프랑스 경제 성장전망치를 기존의 0.7%에서 1% 성장으로 상향조정했다.
한편 네덜란드는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5% 상승하며 시장 전망치 0.3% 상승을 상회했다.
[뉴스핌 Newspim] 배효진 기자 (termanter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