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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 의드 ‘블러드’, 도전 혹은 자폭 구혜선에 달렸다…안재현·지진희 묘한 ‘케미’

기사입력 : 2015년02월12일 12:04

최종수정 : 2015년02월12일 12:04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배우들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판타지 의학드라마 ‘블러드’, 도전 혹은 자폭 구혜선에 달렸다…안재현·지진희 묘한 ‘케미’

[뉴스핌=장윤원 기자] 판타지와 의학드라마가 결합한 새 장르가 온다. ‘뱀파이어 의사’라는 판타지적 소재와 ‘외과’를 접목시켜 만들어진 ‘블러드’가 또 다른 성공신화를 써 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가 오는 16일 첫 방송한다. ‘힐러’ 후속으로 방영될 ‘블러드’는 지난해 ‘별에서 온 그대’로 브라운관 데뷔한 안재현을 주인공으로 파격 발탁하면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안재현을 비롯 구혜선, 지진희, 정해인, 김갑수, 손수현, 진경, 조재윤 등이 함께 한다.
 
‘블러드’는 국내 최고의 태민 암병원을 배경으로, 불치병 환자들을 치료하고 생명의 존귀함과 정의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 뱀파이어 외과의사(안재현)의 성장 스토리를 그린다. 초자연적 존재인 뱀파이어는 영생과 자연치유능력을 가진 생명체다. 반면 인간은 각종 질병으로 고통 받는 유한한 존재. 영생의 존재가 인간을 치료할 때 느끼는 갈등과 회의를 다룸으로써, 드라마 ‘블러드’는 삶의 가치가 단순히 생명 연장에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떻게 사느냐에 달려있음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명품 제작진이 만들어내는 신선함, 두 남자의 흥미로운 대결구도 ‘기대감 UP’
 
‘굿 닥터’의 기민수PD와 박재범 작가가 다시 한번 뭉쳤다. ‘굿 닥터’를 통해 의학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았던 이들 콤비가 ‘의드’에 ‘판타지’ 요소를 더해 내놓는 작품이 ‘블러드’다. ‘영생의 존재인 뱀파이어가 인간을 치료하면 어떨까’라는 발상에서 작품 구성이 시작됐다. 여기서 발생되는 흥미로운 사건들이 신뢰 가는 제작진의 손에서 어떻게 탄생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위에서 언급한 소재 자체에서 오는 재미와 신선함이 또 하나의 흥행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폐증 의사’만큼, 혹은 그 이상으로 흥미를 끄는 ‘뱀파이어 의사’라는 독특한 소재뿐 아니라, 달라도 너무 다른 존재, 뱀파이어와 인간 사이의 이야기들도 놓칠 수 없는 관전포인트가 될 듯하다. 
 
배우 안재현, 구혜선, 지진희가 1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톨릭대학교 성모병원에서 열린 KBS2 월화드라마 ‘블러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이형석 기자

안재현과 지진희, 두 남자의 흥미로운 관계에도 눈길이 쏠린다. 단순히 적대 관계라 하기엔 지나치게 복합적이다. 지진희가 보기에 안재현은 자신의 과거 모습과 겹쳐 보이는 젊은이다. 죽은 친구의 아들이기 때문에 이 훤칠한 아들뻘 청년을 보면서 느끼는 미묘한 감정도 있다. 이와 관련해 기미수PD는 “부자(父子)케미?”라고 의문형의 말을 남겼다. 뭐라 한마디로 딱 떨어지지 않는 복잡미묘한 이들의 관계, 두 남자의 갈등 구도가 어떤 식으로 표현될지 주목된다.
 
◆불안요소는 있다…도전 혹은 자폭
 
공개된 티저 예고 속 구혜선은 이전에는 찾아볼 수 없었던 얄밉고 우악스런 성격으로 놀라움을 자아낸다. 이런 구혜선의 변신이 시청자들에게 신선하고 재미있게 다가올지 혹은, 낯설고 당혹스럽게 보일지는 미지수다. 결과는 뚜껑을 열어 봐야 알 수 있을 듯하다. 다만 공개된 예고편만 봤을 때, 그의 청순가련한 모습이 익숙한 이들에게 구혜선의 달라진 모습은 영 어색하게 다가오는 면이 크다. 하지만 모두의 우려를 낳았던 주원의 자폐 연기(‘굿 닥터’)가 우려를 종식시키며 호평을 불렀듯, 구혜선의 변신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낳을 수 있을지 주목해 볼 만하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블러드’는 오는 16일 밤 10시 첫 방송한다. [사진=IOK미디어]

판타지적 소재를 채택함으로써 필연적으로 따르는 CG기법 도입은 ‘블러드’의 내용물을 반신반의하게 만든다. KBS 드라마의 부실한 CG는 앞선 수 편의 드라마에서 확인됐다. ‘칼과 꽃’에서는 유독 두드러졌고, 최근 ‘아이언맨’에서도 어색한 CG처리를 볼 수 있었다. 내용이 아무리 좋더라도 손발이 오그라드는 영상을 잠자코 지켜볼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부실한 CG는 시청자들이 채널을 돌리게 만드는 큰 요인이 될 수 있다. 시청자들은 TV에서 영화를 방불케 하는 화려한 영상을 보길 원하는 것이 아니다. 스케일보다는 세심한 완성도가 중요하다. ‘블러드’가 시청자들의 입맛에 들어맞는 흥미로운 판타지적 영상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그 의문은 오는 16일 ‘블러드’ 첫 방송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yu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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