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호주 금리인하에 환율전쟁 '후끈'…넥스트는?

기사입력 : 2015년02월03일 15:07

최종수정 : 2015년02월03일 15:09

RBA, 1년반만에 2.25%로 25bp 인하…IB들, 한국 '주시'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호주중앙은행(RBA)이 1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를 결정하면서 글로벌 환율전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3일 RBA는 기준금리를 2.5%에서 2.25%로 25bp 인하하기로 했다. 지난 2013년 8월 이후 줄곧 금리를 유지해 오던 RBA였지만 호주달러 가치가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철광석 가격 하락 부담 속에 성장률도 더 키워야 한다며 금리 인하를 결정했다.

호주달러[출처:구글]
글렌 스티븐스 RBA총재는 호주 경제 성장률이 추세선을 밑돌고 있으며 호주달러의 경우 여전히 근본가치(fundamental value)에 대한 대부분의 추정치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 이유를 밝혔다.

전문가들은 RBA가 추가 인하에 나설 여지도 있다고 보고 있다.

NAB 선임 이코노미스트 데이빗 드 개리스는 "RBA가 성장률 전망을 하향하고 실업률도 더 올라 추가 금리인하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시기는 좀 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내릴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책발표 이전에 보합권에 거래되던 호주달러는 금리결정 이후 약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발표 뒤 호주달러는 미국 달러화 기준으로는 76.50센트까지 내리며 6년래 최저치를 기록했고, 엔화 대비로는 2.2% 떨어진 89.72엔을 기록했다. 호주달러가 90엔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올해 들어 유럽중앙은행(ECB)이 파격적인 양적완화(QE)를 발표한 뒤로 각국에서 통화완화 결정이 잇따르면서 환율전쟁은 본격화된 모습이다.

1월에만 두 차례 금리를 내린 덴마크를 비롯, 스위스와 터키, 캐나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이 모두 완화 결정을 내렸다.

US글로벌 인베스터스 소속 리서치이사 존 데릭은 "통화 강세를 개의치 않는 유일한 국가는 미국 뿐인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 가운데 시장의 관심은 다음 번 금리인하 소식이 들릴 나라들로 옮겨가고 있다.

지난달 금리 인하에 나선 인도는 이날 통화정책회의에서는 금리를 동결했다.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0%로 석달째 동결한 한국의 경우 오는 17일 열릴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인하에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말 해외 주요 IB들은 올해 한국은행이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모건스탠리는 올 1분기, 바클레이스캐피탈은 올 하반기, 노무라는 올 상반기를 한국의 금리인하 시점으로 점쳤다.

모건스탠리의 경우 1월 발표한 보고서에서 유럽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도 디플레이션의 공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며 한국도 금리인하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환율 한때 1480원대...2009년 3월이후 최고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중 1480원을 돌파하며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23일 오전 서울 중구 명동의 한 환전소 전광판에 환율이 나타나고 있다. 2024.12.27 mironj19@newspim.com   2024-12-27 12:56
사진
'모바일 주민증' 27일부터 시범 발급 [세종=뉴스핌] 김보영 기자 = 앞으로 17세 이상 국민 모두가 주민등록증을 스마트폰에 담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오는 27일부터 전국민의 신분증인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한다고 26일 밝혔다.                             모바일 주민등록증= 행안부 제공2024.12.26 kboyu@newspim.com 행안부에 따르면,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먼저 세종특별자치시, 고양시 등 9개 지방자치단체에서 시범 발급을 해 시스템 안정성을 검증한 뒤 내년 1분기 중 전국에서 발급할 계획이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주민등록법령에 따라 개인 스마트폰에 발급되는 법적 신분증으로, 기존 주민등록증을 소지한 모든 국민(최초 발급자 포함)이 신청할 수 있다.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2021년부터 제공된 모바일 운전면허증, 국가보훈등록증, 재외국민 신원확인증에 이어 네 번째 추가되는 모바일 신분증이다. 행안부는 먼저 세종시, 전남 여수시, 전남 영암군, 강원 홍천군, 경기 고양시, 경남 거창군, 대전 서구, 대구 군위군, 울산 울주군 등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시범 발급하며, 이후 내년 1분기 중으로 전 국민에게 발급할 계획이다. 시범 발급 기간 동안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해당 지역인 주민들은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IC주민등록증'을 휴대폰에 인식시키거나 'QR 발급' 방법으로 모바일 주민등록증을 신청할 수 있다. 전면 발급 시에는 정부24에서도 신청이 가능하며, 신청 시 6개월 이내의 사진을 제출해야 한다. QR 발급 방법은 사진 제출이 필요 없지만, 주민등록증 사진이 오래된 경우 모바일 신분증 앱에서 안면 인식이 어려울 수 있어 재발급 후 모바일 주민등록증 발급이 가능하다. 한편, 모바일 주민등록증은 블록체인과 암호화 기술을 적용하여 개인정보 유출 및 부정 사용을 방지하고 높은 보안성을 제공한다. 본인 스마트폰에만 발급되며, 분실 시에는 잠김 처리되어 도용을 막을 수 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1968년 주민등록증 도입 이후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변화가 이루어졌다"며 "이번 시범 발급을 통해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kboyu@newspim.com 2024-12-26 13:1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