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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금융 대토론회 개막...금융당국, 금융권 총출동

기사입력 : 2015년02월03일 15:00

최종수정 : 2015년02월03일 15:16

금융당국 "토론회 내용 금융개혁 방향 설정에 적극 반영"

[뉴스핌=노희준 기자] 전 금융권이 모여 최근 금융환경 변화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금융이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대한민국 금융의 길을 묻다-2015 범금융 대토론회'가 3일 열렸다. 금융당국은 토론회에서 나온 내용을 향후 금융개혁의 방향을 설정하는 데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이번 토론회는 금융기류 변화에도 혁신하지 않고 안주하면 한국금융이 고사할 수 있다는 절박감을 공유하고 향후 30년을 설계한다는 목표 아래 개최됐다.

금융위·금감원가 후원하고 6개 금융협회 공동으로 토론을 주최했고, 금융당국과 금융권 인사 등 총 108명이 예금보험공사 대강당에서 모여 오후 3시부터 저녁 9시까지 토론을 벌인다.

금융권과 정부 등은 토론회에서 IT와 금융의 융합, 글로벌 트렌드 변화, 금융 이용자의 사회적 요구 등에 대해 심층 토론하고 전 세계 '혁신전쟁'에 대응해 지금이 우리경제와 금융을 살리고 도약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Golden Time)라는 공동의 인식을 토대로 금융개혁을 실천해 나가기로 중지를 모을 계획이다.

토론회는 크게 1부 세미나와 2부 금융권 주요 사례 발표로 진행된다. 1부 세미나에서는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라는 주제하에 '글로벌 금융 패러다임', 'IT·금융 융합의 새로운 트렌드', '핀테크 - 위기와 기회'라는 3개의 소주제 발제와 토론이 이어진다. 리차드 도브스(Richard Dobbs) 맥킨지 글로벌 연구소 소장과 강임호(한양대) 교수, 이승건 대표(비바리퍼블리카) 등이 차례로 발제자로 나선다.

이어 '금융 이용자·회사의 현장 목소리'라는 주제하에 박승민 대표(소닉티어)와 이성우 대표(옐로페이)가 기술금융 및 모험투자와 관련해 '금융이용자 입장에서 금융회사와 금융당국에 목소리를 전한다. 또 금융권은 금융검사·감독 혁신과 관련한 요청사항을 전달한다.

토론회는 잠시 만찬 시간을 거친 뒤 금융권의 주요 사례 발표로 이어진다. 시중은행에서는 신한은행과 하나은행, 지방은행에서는 BS금융그룹, 증권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 자산운용업계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생명보험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발표자로 나서 혁신 사례 등을 전한다.

신제윤 금융위원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지금처럼 위기가 상시화 돼 있는 상황에서는 금융권 스스로 혁신전쟁에서 살아남아 성장하기 위해 '개혁의 상시화'가 필요하겠다"며 "이 자리에 모인 여러분들이 한국금융의 '퇴보와 발전' 이라는 두 갈림길에서 미래를 내다보고 발빠르게 대응해야 하는 힘든 숙명을 안고 계신다"고 강조했다.

고승범 금융위 사무처장은 "광범위하게 금융권이 각자 경험을 공유하고 의미 있는 논의가 있기를 기대하고 토론을 통해 금융개혁 방향을 설정할 것"이라며 "쓴소리를 많이 해주시면 적극 수용하려고 생각"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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