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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 홍성국號 "독보적 PB 하우스"… 전략은

기사입력 : 2015년02월02일 15:12

최종수정 : 2015년02월02일 15:34

"리테일 강화로 비즈니스 간 균형찾기...비인간적 구조조정 없을 것"

[뉴스핌=홍승훈 기자] "사장 취임한지 만 두 달 됐지만 승진, 조직개편, 성과평가 등 6~7개월 업무를 다 했다. 그 중에 가장 쉬운 게 인사였다. 학연 지연 이런 것 따지지 않으니 고민할 것이 없더라."

홍성국 사장은 2일 사장 취임이후 첫 공식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사원에서 시작해 28년만에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토종 대우맨으로서, 기업 내부를 속속들이 다 알다보니 조직정비가 남들만큼 어렵지 않았다는 얘기다.

그가 사장 취임 두 달 만에 내놓은 대우증권의 중장기 전략은 '리테일 강화'를 통한 비즈니스 간 균형 찾기였다. 독보적 프라이빗뱅커(PB) 하우스를 통해 수익비중이 급감한 리테일부문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 이 외에 세일즈앤트레이딩(S&T)과 투자은행(IB), 해외부문에 대해선 신규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쪽에 초점을 맞췄다.

이날 홍 사장은 "증권업 전체 수익 중 리테일 비중이 최근 급감하면서 현재 IB와 S&T 등의 비중(66%)에 비해 브로커리지 수수료 비중(34%)이 크게 내려왔다"며 "우선 리테일을 강화해 증권사 비즈니스 간 균형을 찾아가겠다"고 밝혔다.

상당수 증권사들이 리테일부문에 인력의 60%, 비용의 70%를 각각 투입하고 있음에도 리테일부문 수익이 낮다는 데 대한 문제의식이 컸기 때문이다. 이에 대우증권 PB부문을 강화해 리테일 수성을 이뤄내겠다는 게 홍 사장의 전략이다.

홍 사장은 "현재 금융회사의 PB인력이 56만명인데 이 중 보험사가 50만명이고 증권은 7000여명에 불과하다"며 "대우증권 900여명의 PB가 향후 톱 수준이 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대우증권은 우선 '독보적 PB하우스 추진단'을 설치해 상품과 서비스 개발, 콘텐츠 공급 및 사업부문간 협력체계 구축에 집중할 방침이다. 특히 PB와 IB를 결합한 'PIB' 연계영업을 강화해 중견/강소기업 커버리지를 확장하고 크로스보더, PF 등 해외 딜도 키워간다는 것.

홍 사장은 "이미 상당수 직원들이 본사에서 지점으로 나가 PIB를 하겠다고 손들더라"며 "신입사원에 대해서도 과거 6주 교육 후 현장 배치하던 것을 최소 6개월, 최대 1년가량 교육을 거쳐 발령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S&T부문에 대해선 "아시아 넘버원 도약을 위해 시장환경, 금리인상 등 국가별 상황을 고려한 전략으로 이머징마켓 대상의 시장 확대를 꾀할 것"이라며 "해외자산 등 기초자산 다양화로 원자재, 지수 등을 혼합한 하이브리드 신상품 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해외사업부문은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하우스의 경쟁력을 활용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데 무게를 뒀다. 대체투자와 자산운용 등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몽골 CD 등 다양한 해외상품 소싱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홍 사장은 최근 증권가 이슈로 부상한 대우증권 매각과 이를 위한 구조조정 계획에 대해선 "팔리는 입장에서 제가 언급할 사안은 아니다"면서 "현재로선 회사가치를 올리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우회적으로 대답했다.

명예퇴직 등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선 분명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보통은 회사 가치를 올리기 위해 고비용 구조인 리테일을 줄여야 한다고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저는 생각이 다르다"며 "비용 감축보다는 파이를 키워 돈을 더 버는 쪽으로 가야한다고 보기 때문에 비인간적인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며 이 부분에 대해선 좀 더 연구하고 있다. 이번 독보적 PB 하우스 강화도 이 같은 맥락에서 이해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PB 하우스 강화를 통한 자산증대 계획과 관련해선 "실질 자산이 중요하다. 계열사 주식 파킹해두고 이를 자산이라고 할 수는 없다. 다만 구체적인 자산증대 계획과 숫자는 잡지 않았다. 업계를 리드하면 돈은 자연스럽게 들어올 것"이라고 답했다.

후강퉁 등 중국시장 대응에 대해선 중단기적으로 부정적인 뉘앙스를 내비쳤다. 그는 "외환위기 이전 한국기업들의 재무제표를 다들 기억할 것이다. 중국 역시 이런 부분에서 신뢰가 많이 떨어진다. 투자는 하되 급하지 않게 서서히 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홍승훈 기자 (deerbea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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