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연춘 기자] 현대백화점은 오는 2일부터 본격적으로 진행하는 '2015 설날 선물 상품전'에 수산물, 육류 등을 건조·숙성시킨 '건조식품' 선물세트를 강화한다고 1일 밝혔다.
건조식품 선물세트는 일반 선물세트 5~10% 가량 가격 높지만, 식감이 쫄깃하고 영양분 보존율이 뛰어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찾는 고객들이 매년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에서 판매하고 있는 '제주 진공건조 마른굴비'는 작년 한해동안 131.7% 신장했고, 지난 추석에는 300개의 선물세트를 준비해 본판매 일주일만에 완판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식문화가 고급화 되면서 명절 선물로 독특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이번 설 선물세트에는 건조 상품을 작년보다 30% 이상 확대했다" 전한다.
현대백화점은 '제주 진공건조 마른굴비'도 작년 추석보다 물량을 2배 확대해 600세트를 준비했다. 이 굴비는 열과 감압(진공)이 동시에 작용하는 건조 방식으로 초진공 상태에서 열(원적외선)을 가해 세포 파괴 없이 수분을 분리시키는 '진공감압' 방식으로 건조시켜 일반 굴비보다 수분함량이 3분의 1 수준인 20% 미만으로 깊은 맛과 향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10마리 기준으로 21cm는 33만원, 19cm는 18만원이다.
'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를 처음 선보인다. 드라이에이징은 고기를 공기 중에 노출한 상태로 숙성시키는 '건조숙성법'으로 곶감을 말릴때처럼 수분이 빠지는 대신 쇠고기 단백질이 자가 소화 효소로 분해되면서 감칠맛 나는 아미노산이 생성돼 풍미는 향상되고 육질은 부드러워지는 것이 특징이다.
'한우 드라이에이징 세트'는 1등급 한우 숙성육(등심스테이크 2kg, 채끝 스테이크 1kg 구성) 56만원으로 300세트 한정으로 판매한다.
현대백화점 윤상경 생식품팀장은 "설날이 본격적으로 다가오면서 생식품의 판매가 본격적으로 살아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들의 니즈를 파악한 새로운 식품 MD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방침이다"고 전한다.
[뉴스핌 Newspim] 이연춘 기자 (lyc@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