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연주 기자] 삼성선물은 27일 채권시장 참여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박동진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일일보고서에서 "한국의 1월 소비자동향지수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이날 채권시장에서는 차익실현 압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오전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포인트 상승한 102로 4개월만에 반등했다. 향후경기전망 CSI가 5포인트 오른 90을, 현재경기판단 CSI는 3포인트 상승한 74를 기록해 소비자심리가 개선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박 연구원은 뚜렷한 조정 없이 나타난 급격한 금리 하락세와 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점을 우려했다.
그는 "특히 장기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고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시 20bp 중반에 가까워져 지난 2013년 4월 저점인 25bp에 근접하고 있는 상황이라 채권 강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확대되고 있다"며 "뚜렷한 매도 재료가 없다는 측면에서 시장 금리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지만,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현재의 단기금리는 이미 충분히 부담스러운 수준까지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어 "나아가 1월 채권시장 강세를 외국인 투자자가 선물시장에서 주도했다는 측면에서 전일의 매도가 부분적인 차익실현이었음에도 시장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날 국채선물 3년물의 예상 레인지로 108.50~108.60을, 10년물의 경우 122.70~124.00으로 제시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