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진과 국제 유가 하락 영향을 국내 증시도 소폭 약세 흐름
[뉴스핌=고종민 기자]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 속에서 약보합권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피지수가 장 막판 외인들의 288억원 가량의 동시호가 매수세에 힘입어 보합 마감했다.
2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41포인트, 0.02% 내린 1935.68을 기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의 부진과 국제 유가 하락 영향으로 국내 지수도 불안한 모습을 보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17억원, 910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개인과 기타법인이 각각 729억원, 1197억원 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의 경우, 차익거래 25억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 1256억원 순매수로 1231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특히 장 막판 동시호가에서 비차익 거래가 374억원 가량의 매수 우위 물량 유입으로 1630억원 순매도에서 1256억원 순매도로 축소된 점이 주목된다. 마감과 동시에 외국인 순매수 물량이 프로그램 비차익거래를 통해 유입된 것.
업종별로 철강금속·운수장비·전기가스업 등이 1%대의 부진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섬유의복·화학·종이목재 등이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반면 통신업은 1.03% 상승 마감했으며, 건설업·보험·금융·운수창고·유통업·전기전자·의료정밀 등은 강보합으로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의 경우, 아모레퍼시픽·SK텔레콤·KB금융·삼성화재 등이 2∼3%대의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현대차·POSCO·기아차·LG화학·KT&G·LG가 2∼5%대의 하락세로 부진한 모습이었다.
한편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 대비 1.03포인트(0.17%) 오른 590.34포인트로 마감했다.
개인이 376억원 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기관·기타법인이 각각 233억원, 33억원, 98억원 어치를 순매도 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길린 흐름을 보였다. 게임빌·로엔·메디톡스·내츄럴엔도텍이 4%대의 강세를 보인 반면 CJ E&M·SK브로드밴드·웹젠·서울반도체가 2%대의 하락세로 집계됐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