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다섯째주 코스피 예상밴드 1906~1966p
[뉴스핌=이준영 기자] 이번 주(1월26일~1월30일) 국내 증시는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발표 이후 외국인 매수세 확대로 완만하게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그리스 총선과 국내 기업 실적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25일 뉴스핌이 5개 증권사로부터 주간 코스피 예상밴드를 집계한 결과 하단과 상단이 각각 1906, 1966포인트였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한 주 동안 2.54% 올랐다. 증시전문가들은 지난주 증시가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발표에 상승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주에도 외국인 매수세 확대에 따라 완만하게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리스 총선과 국내 기업 실적 불확실성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다.
노아람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 매수세 확대로 인한 점진적 상승을 예상한다"며 "ECB가 올해 3월부터 내년 9월까지 1조1400억 유로의 자산매입을 하기로 결정해 규모 측면에서는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기 때문에 글로벌 유동성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위험분담 주체의 경우, ECB 단독이 아닌 각국 중앙은행이기 때문에 유동성 공급효과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일 듯"이라고 덧붙였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ECB 양적완화 정책의 주된 목적은 심리 충격이다. 경제 참여자에게 중앙은행의 의지를 얼마나 강력하게 전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러한 관점에서 사실상 무기한 양적완화를 발표한 ECB의 정책은 일단 투자심리를 끌어올리는데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주 그리스 총선과 국내 기업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도 있다는 의견이다.
김용구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주는 그리스 총선에 주목해야 한다. 총선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불확실성이 있다"며 "국내 기업들의 실적 쇼크 가능성에 대한 부담도 있다"고 밝혔다.
노아람 연구원은 "오는 25일 그리스 총선에서는 급진좌파연합 시리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나 그렉시트 가능성은 낮다"며 "그리스 은행들이 ECB로부터 430억유로(GDP의 20%)를 차입하고 있어 시리자가 집권하더라도 트로이카를 압박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오는 26일(현지시간) 일본의 12월 수출입 지표가 나온다. 28일에는 미국의 1월 FOMC회의가 있다. 30일에는 미국의 지난 4분기 GDP 지표가 발표된다. 유로존의 1월 소비자물가 지표도 나온다.
[뉴스핌 Newspim] 이준영 기자 (jlove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