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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방문 오바마, 모디와 '화기애애'

기사입력 : 2015년01월26일 14:56

최종수정 : 2015년03월12일 10:14

민간 원자력부문 등 협력 강화키로…"모디 덕분 관계개선"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계기로 얼어 붙었던 양국 관계에 봄날이 찾아왔다.

25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는 사흘간의 일정으로 인도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이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민간 원자력부문과 국방 등에서 합의를 도출하는 등 양국이 관계 진전을 위한 큰 걸음을 뗐다고 평가했다.

양국 정상은 공동기자회견에서 민간분야 핵협정과 관련해 진전된 합의가 있었다고 밝혔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 2008년 원자력 협정을 맺었지만 2010년 사고 발생 시 인도의 원전운영 사업자가 공급자에게 상환청구권을 행사토록 하는 법이 인도에서 제정되면서 진전을 보지 못했었다.

오바마 대통령은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민간부문 원자력 협력 진전을 가로막던 두 가지 이슈에 대해 돌파구를 찾았으며 완전한 이행을 향해 양국이 모두 노력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NYT는 민간 원자력 부문 협력 진전의 구체적인 내용은 여전히 공개되지 않았다며, 제너럴일렉트릭(GE)이나 웨스팅하우스 등 미국 업체들이 새로운 양국 합의 내용을 받아들일지도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NYT는 2010년 인도법 제정 이후 안개속으로 빠져들었던 원자력 협력 이슈를 양국 정부가 되살려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 자체가 양국 관계 진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양 정상은 지난 2005년 공동무기 생산과 기술이전, 미사일 방위협력 등을 골자로 체결한 10년 효력의 군사 협정을 연장키로 하는 한편 온실가스 감축 의지도 공고히 했다.

NYT는 모디 총리가 직접 공항에서 오바마 대통령 내외를 영접했으며, 모디 총리가 오바마 대통령에게 우호 관계에 대해 감사 인사를 전하자 오바마 대통령 역시 모디 총리를 "나의 파트너이자 친구"로 부르는 등 양국 정상 간 분위기가 만남 내내 화기애애했다고 강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양국 관계가 봄날을 맞았으며 관계 개선의 공은 오바마 대통령 보다는 모디 총리에게 있다고 강조했다.

WSJ는 지난 5월 선거에서 압승한 모디 총리가 오바마의 방미 초청을 주저하지 않고 수락한 뒤 인도 경제 부흥과 군사 현대화를 위해 미국이 중요한 파트너임을 강조하는 등 모디의 관계 개선 노력이 빛을 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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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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