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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 '뚝'…풍파 겪는 중소형 손해보험사들

기사입력 : 2015년01월23일 15:46

최종수정 : 2015년01월23일 17:10

MG손보 희망퇴직..더케이, 악사는 지급여력 위태

[뉴스핌=전선형 기자] 영업이익 감소로 구조조정과 지급여력비율 하락 등 중소형 손해보험사들이 모진 풍파를 겪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건전성 저하로, 영업정지라는 최악의 사태를 맞았던 MG손해보험(옛 그린손해보험)은 최근 실적이 악화 일로를 걸으며 ‘지난 악몽’이 되살아나는 모습이다.

2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MG손보는 최근 희망퇴직을 통해 재직 기간 25년 이상의 임직원 29명을 내보냈다. 또 9명의 임원 중 개인영업과 법인영업본부를 담당하던 2명의 상무를 지난 5일 자로 보직 해임했다.

MG손보의 이 같은 행보는 악화된 실적에 따라 비용줄이기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MG손보는 지난해 3분기(2014년 6~9월)에만 247억97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 분기 순익(-138억600만원) 대비 79%나 감소한 수치다.

또한, 보험사의 건전성 여부를 나타내는 지표인 지급여력비율(RBC)은 지난해 9월 말 156.66%로 전년 동기(251.98%)보다 95.32%포인트 떨어졌다.

손해율도 높아지고 있다. MG손보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지난해 3월 말 104.31%, 6월 말 108.36%, 9월 말 115.99%로 악화 추세다. 현재 자동차 손해율의 적정치는 77%로, 이보다 높으면 적자라고 본다.

MG손보 관계자는 “그린손보에서 MG손보로 변경되면서 신규계약을 많이 받다 보니 수수료 등의 초기 사업비 부담으로 지난해 적자가 난 것”이라며 “이는 신생 회사들이 겪는 성장통의 하나일 뿐, 건전성이 나빠지거나 경영이 악화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는 조직개편을 통해 영업부문에서 수도권과 지방 등 영업 권역을 세분화하는 작업을 진행했고, 본부를 없애는 대신 담당이사 5명을 새롭게 선임해 밀착관리에 들어간 것”이라며 “때문에 본부를 운영하던 상무급 임원이 해임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손보업계에서 경영 악화를 겪고 있는 곳은 MG손보 뿐만이 아니다.

더케이손해보험은 지난해 1~9월 1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며 같은 기간 RBC는 176%로 전년 동기 대비 17.31% 하락했다.

악사손해보험 또한 지난해 1분기 27억5600만원 순손실, 2분기 3억원 순손실 3분기 142억원 순손실을 기록하며 3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RBC도 9월 말 130.4%로 전년 동기 대비 60.26%포인트 감소했다.

업계 관계자는 “중소형 손보사들은 자동차보험뿐만 아니라 일반보험에서도 손해가 심각해지면서 상위 보험사들과의 양극화가 점점 심해지고 있다"며 "연이은 적자에다 건전성까지 악화돼 중소형사들의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선형 기자 (inthera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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