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2일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선진국 경기 회복에 힘입어 올해에도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조철희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선진국 경기 회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며 "선진국 판매 호조가 이머징 시장 부진을 상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4년 두산인프라코어의 매출에서 선진국 시장 비중은 57%(3분기 누적, 미국 38%, 유럽19%)로 전년동기 대비 4%p 증가했다. 반면, 중국 시장 비중은 12%로 성수기였던 2011년 27% 대비 낮아졌다.
조 연구원은 "미국에서 DIBH(이하 밥캣)의 영업이 정상화 된 반면 중국 굴삭기 시장의 침체가 이어졌기 때문"이라며 "올해에도 선진국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미국 주택지표가 양호한 상황이고, 미국향(向) 공작기계 수주량도 안정적으로 늘고 있다. 또한, 부진했던 유럽지역 건설·공작기계 실적도 구조조정 효과에 유럽중앙은행(ECB) 양적완화 기대 등 우호적인 외부환경이 더해져 전년 대비 개선될 것이란 설명이다.
조 연구원은 "2015년 예상 영업이익 증가율은 19.1%다"라며 "2014년의 증가(예상 18.6%)에 이어 안정적인 성장이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한편, 다음 달 4일 발표 예정인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무난한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조 연구원은 "4분기 예상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367억원, 935억원"이라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6% 줄지만, 영업이익은 6% 증가(영업이익률 5.1%)한 것으로, 이는 매출 1조8860억원, 영업이익 978억원인 컨센서스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년도 중국에 이어 유럽이 구조조정을 단행하면서 일회성 영업·영업외비용이 발생했지만, 엔저에도 불구하고 미국향 공작기계 단납기 매출이 늘어나 양호한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외화차입금 관련 평가손이 발생, 순이익은 적자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