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은행 신뢰 무너질 가능성 대비해 금값 매수하라"
[뉴스핌=김성수 기자] 월가의 대표적 비관론자 마크 파버가 최고의 거래 방법은 '중앙은행에 대한 숏포지션'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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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파버 [출처: 위키피디아] |
파버는 "각국 중앙은행의 부양책은 실물 경제가 아닌 금융자산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산층과 빈곤층이 누려야 할 혜택을 부유층이 독차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중앙은행의 정책이 예측 불가능하다는 문제점도 지적했다. 지난주 스위스 중앙은행(SNB)의 환율하한선 폐지가 대표적인 예다. 해당 정책이 발표된 후 스위스프랑은 장중 한때 유로화 대비 40% 가까이 급등하면서 시장 참가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다.
파버는 "중앙은행의 문제는 실제 노동현장에 뛰어든 적이 단 한 번도 없는 교수들에 의해 움직인다는 것"이라며 "아무도 이런 사실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앙은행 리스크를 투자 기회로 활용하기 위해 금을 매수할 것을 권고했다. 중앙은행에 대한 신뢰가 무너질 경우 금값이 올해 30%까지 뛰어오를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금값은 올해 온스당 100달러 이상 급등했다. 최근에는 7거래일 연속 오르며 지난 2007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타냈다. 다만 2011년 고점인 1923달러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파버는 아울러 소형 금광기업 주식에 대한 투자를 권고하며 "이들만이 상승 잠재력이 큰 유일한 주식"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