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산업

속보

더보기

'실적시즌' 전자업계, "구름 걷혔다"

기사입력 : 2015년01월21일 08:00

최종수정 : 2015년01월20일 18:11

다음 주 성적표 공개, 삼전 필두로 올해 권토중래 다짐

[뉴스핌=이강혁·김선엽 기자] 삼성전자, LG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요 전자업체들이 다음 주 잇달아 지난해 4분기 실적 및 지난해 실적 총결산에 나선다.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긴 어둠의 터널을 뚫고 나왔다는 분위기다. 이에 그동안 움츠려 수비에 치중하던 기업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투자확대와 영업 경쟁에 나설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가장 먼저 4분기 성적표(잠정치)를 발표한 삼성전자는 일단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허리띠를 졸라맨 결과도 있지만 반도체 사업이 꾸준한 이익을 내는 가운데 부진했던 스마트폰 사업 역시 반격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실적개선은 다른 업체들의 전망에도 희망적이다.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호황기를 보내고 있는 반도체 시장의 실적개선이 현재진행형이다. 지난 한해 어려움을 겪은 전자업계에 햇살이 비치는 셈이다.

주요 전자업체 실적 및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

 ▲삼성전자 필두로 업계 전반 '구름 걷혔다'‥LG전자만 '주춤'

삼성전자를 필두로 업계 전반적인 분위기는 ‘바닥을 다녔다’이다. 지난해 4분기 실적 흐름은 LG전자를 제외하고는 호실적 기대감이 크다.

지난 8일 지난해 4분기 가이던스를 내놓은 삼성전자는 어두운 터널을 벗어나는 형국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5조2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를 다소 웃돈 수치로 반도체 사업이 버팀목이 된 가운데 무선 및  가전 부문 역시 실적 하강 추세에서 탈출하는 모습을 보였다는 평가다.

LG이노텍, 삼성SDI, 삼성전기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
반면, 지난해 3분기 신작 스마트폰 G3에 힘입어 호성적을 거뒀던 LG전자는 4분기 들어 영업이익이 30% 이상 감소했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무선의 경우 G3의 후속작이 없고, TV사업 역시 패널가격 상승으로 부진을 겪었다는 평가다. 아울러 브라질, 러시아 등 신흥국 시장이 불안을 겪으면서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부의 영업이익에 악영향을 끼쳤을 것이란 분석이다.

이에 반해 LG디스플레이는 60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2.5배로 성장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이투자증권 정원석 연구원은 "성수기인 하반기에 접어들면서 타이트한 수급이 지속되고 있어 LCD TV 패널 가격 상승이 이어짐에 따라 영업이익 증가에 긍정적"이라 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애플에 소형전지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는 갤럭시 노트4용 전지 출하량이 증가하고 아이폰6 판매 호조에 힘입어 매출액이 2조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최근에는 자동차용 전지시장에서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에 카메라 모듈을 공급하는 삼성전기는 갤럭시노트4 출시와 환유 상승 등에  힘입어 지난 4분기 흑자전환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LG디스플레이, LG전자, SK하이닉스 영업이익 추이 및 전망치 <자료:에프앤가이드>
하이투자증권 송은정 연구원은 "3분기 적자를 시현했던 카메라 모듈 부문 부문에서  흑자전환했다"며" 33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그 중 50억원은 환율 효과에 따른  이익"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3분기 깜짝 실적을 선보였던 LG이노텍은 디스플레이 관련 부품군과 LG전자 모바일 관련 부품군의 재고조정으로 전기 대비 실적이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국 시장에서의 카메라모듈 물량 증가로 인해 대체로 호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연초부터 스마트폰·TV 등 강한 드라이브‥반도체 호황 지속

이제 씨를 뿌리기 시작한 올해 농사를 낙관하긴 어렵다. 게다가 당장 전자업계는 비성수기에 진입했다. 매년 1분기는 전통적으로 전자제품 판매 감소와 더불어 배당금 지급 등 재무적 이익이 많이 남지 않는 시기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반도체 사업이 효자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어 올 1분기도 기대해 볼만하다. 특히 연초부터 스마트폰 사업 강화를 위해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는데다, 최근 미국 소비자가전쇼(CES)에서 선보인 TV와 세탁기 신제품을 필두로 1분기부터 시장 공략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LG전자도 가전 경쟁을 가속화하면서 스마트폰 사업에도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LG전자는 3밴드 LTE-A 서비스를 지원하는 최신형 스마트폰 G플렉스2를 오는 30일 국내에 출시하며 글로벌 스마트폰 공략을 시작한다. G플렉스2는 독창적인 커브드 디자인에 5.5인치 풀HD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 퀄컴의 64비트 옥타코어 칩셋 '스냅드래곤 810'을 탑재했다.

이에 따라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장밋빛 전망이 높아진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4분기에 최근 4년래 최대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올해 상반기에도 패널 수요 증가로 호실적 기대감이 커져 있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가 지난해 4분기 62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을 것으로 보고 있다.

D램 등 메모리반도체 호황에다 달러화 강세라는 환율효과까지 더해진 반도체 시장은 당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실적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 중이다. 특히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1조6000억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업계는 추산하고 있다. 1분기 이후 상반기까지 이같은 호황기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이다.

업계 관계자는 "연초 분위기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의 선전과 더불어 LG전자의 G플렉스2, G3 후속작, 여기에 삼성전자의 신작 갤럭시S6 기대감 등이 작용하면서 전반적인 성적은 '맑음'으로 요약된다"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스마트폰 차기작이 성공하면 업계 전반적으로 추세 상승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강혁·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화성 리튬전지공장 화재 사망 22명·8명 부상...연락두절 1명 수색 중 [화성=뉴스핌] 박승봉 기자 = 24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의 일차전지 제조 공장 화재로 22명이 숨졌고 8명이 부상을 당했다. 하지만 아직 1명이 연락되지 않아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4일 오전 10시 31분경 경기 화성시 서신면에 있는 일차전지 제조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사진=경기도소방재난본부] 소방당국 등은 이날 오후 6시24분 현장 브리핑을 통해 현재 사망자 22명, 중상자 2명, 경상자 6명 등 총 30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또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아 내부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사망자 22명 중 한국인이 2명, 외국인 근로자가 20명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리튬) 취급 공장에서 화재가 났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다수의 인명피해와 연소 확대를 우려해 이날 오전 10시 51분 선제적으로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진화작업에는 인력 201명과 지휘차 등 장비 71대를 투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해당 공장은 3층짜리 철근콘크리트 구조물 11개 동이 있으며, 연면적은 5530㎡이다. 김진영 화성소방서 재난예방과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최초 사망자 1명을 포함해 21명의 시신을 수습해 총 22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며 "대부분의 시신은 아리셀 작업동인 3동 2층에서 대부분 발견됐으며, 회사 관계자가 1명이 연락되지 않는다고 말해 건물 내부에 대한 수색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화재발생 소식을 접한 후 즉각 현장으로 출발한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이날 낮 12시 35분경 화재 현장에 도착해 진압 상황을 살폈다. 김 지사는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조속하게 화재를 진압하고 유해가스 발생을 최소화해 달라"면서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은 물론 현장에서 활동 중인 소방대원들의 안전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날 경기도에도 사고 수습과 사후 관리를 위한 준비를 지시했다. 1141world@newspim.com 2024-06-24 18:53
사진
의협, '무기한 전면 휴진' 에둘러 철회 [서울=뉴스핌] 노연경 조준경 기자 =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오는 27일 진행 가능성을 예고한 의료계 무기한 전면 휴진을 사실상 철회했다. 의협은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27일부터 연세대학교 의료원 소속 교수님들의 휴진이 시작된다. 결정을 지지하고, 존중한다"면서, "모든 직역의 의사들이 각자의 준비를 마치는 대로 휴진 투쟁에 동참해나갈 것이다. 이후의 투쟁은 29일 올특위 2차 회의의 결정대로 진행할 것"이라고 안내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대한의사협회가 집단휴진에 돌입한 1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에서 열린 의료농단 저지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에서 임현택 의협 회장이 대회사를 하고 있다. 2024.06.18 mironj19@newspim.com 사실상 27일 의료계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임현택 의협회장이 지난 18일 진행한 의료계 총궐기대회 폐회사에서 무기한 휴진을 처음 언급했다. 임 회장은 당시 "의사들의 정당한 요구를 정부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27일부터 무기한 휴진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다른 의료계 주요 인사들도 전체 무기한 전면 휴진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내비쳤다. 24일 뉴스핌이 시도의사회를 통해 확인한 결과 주요 시도의사회 회장들은 의협의 무기한 휴진에 동참하지 않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임 회장의 무기한 휴진 언급 직후부터 의료계 내부에선 항의 목소리가 나왔다. 협의되지 않은 내용을 임 회장이 공개적으로 말했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각 지역 개원가를 대표하는 시도의회장들이 "전혀 합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며 "개원의의 무기한 휴진은 불가능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동욱 경기도의사회장은 임 회장 발언 다음날인 19일 입장문을 통해 "저를 포함한 16개 광역시도 회장들도 임현택 의협회장이 여의도 집회에서 무기한 휴진을 발표할 때 처음 들었다"며 "회원들이 황당해하고 우려하는 건 임 회장의 회무에서 의사 결정의 민주적 정당성과 절차적 적절성이 전혀 지켜지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공개 비판하기도 했다. 이날까지도 각 시도의사회장들의 절차를 따르지 않은 무기한 휴진 반대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 황규석 서울시의사회장은 "무기한 휴진은 못하는 게 기정사실"이라며 "만약 사전에 협의가 됐다면 따랐겠지만, 아직까지도 협의된 내용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시도의사회장단협의회 차원에서도 무기한 휴진 진행 관련 우려를 전달했다며 "(우려를 전달한 이후) 추가 논의된 게 없으니 진행해선 안 된다. 진행해도 따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관련해 김택우 전국광역시도의사회장협의회 회장은 지난 21일 임 회장을 만나 16개 시도의사회 회장들의 우려를 전달했다고 밝히며 "무기한 휴진은 철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의료계 내부의 임 회장 비판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개인 의견을 표출할 수 있듯이 각 시도의사회장들이 자기 의견을 얼마든지 말할 수 있는 것"이라며 "협회장의 독단 행보에 대한 불만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임 회장이 주도한 첫 파업도 이전에 의협이 주도한 휴진보다 저조한 참여율을 보였다. 18일 당일 병원 문을 닫은 개원의는 14.9%에 그쳤다. 이는 2020년 집단 휴진 첫날 휴진율(32.6%)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치다. 김 회장은 "아마 의협 집행부에서 오늘 내일 중으로 27일 전면 무기한 휴진을 에둘러서 철회하는 성명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서울대학교병원이 지난 17일부터 돌입했던 무기한 휴진을 중단한 2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에서 의료진이 이동하고 있다. 2024.06.24 choipix16@newspim.com 한편 당초 지난 17일부터 무기한 휴진을 개시했던 서울대학교 병원은 이날부로 다시 정상 진료를 시작했다. 서울의대·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는 지난 21일 교수진 투표를 거쳐 '지속 가능한 방식의 저항'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전체 투표 응답자 948명 중 698명(73.6%)이 휴진 중단을 선택했고, 휴진을 지속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은 20.3%(192명)에 불과해 대학병원 봉직의들도 의료계 무기한 휴진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여론이 다수이다. 의협은 지속적으로 정부를 향해 ▲의대정원 증원안 재논의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의 쟁점 사안을 수정·보완 ▲전공의, 의대생 관련 모든 행정명령 및 처분을 즉각 소급 취소하고 사법처리 위협 중단 3대 요구안을 대화 조건으로 제시 중이다. 그러나 지난 22일 첫 회의를 개최한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올특위)'는 보도자료를 통해 "형식, 의제에 구애 없이 대화가 가능하다는 20일 정부 입장을 환영하며, 2025년 정원을 포함한 의정협의에 참여할 의사가 있다"며 "다음주(26일)로 예정된 국회 청문회 등 논의과정과 정부의 태도변화를 지켜보겠다"고 다소 전향적인 자세를 내보였다. calebcao@newspim.com 2024-06-24 15:3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