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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조합 분양사기' 홍보팸플릿 보니..."대출 없었으면 분양사기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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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450억대 '쪼개기 대출' 논란
A건설 로고·시공의향서 등 가짜
피해자, 도주·치매 등 실태 '심각'
서로 피해자 못밝혀 '모른척 할뿐'

[용인=뉴스핌] 노호근 기자 = 새마을금고 지역 단위금고 10곳이 조합 사업이 불가한 토지에, 불인가 추진위를 차주로, 대출 심사 규정까지 무시한 채 450억대 부동산PF 브릿지론을 강행한 '쪼개기 대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 대출이 결국 용인시 수지구 성복지구 마지막 사업지의 '조합 분양사기' 사건으로 이어졌다는 지적이다.

성복지구 인근 다수의 부동산중개업사무소에 따르면 '용인수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는 지난 2018년 '수지 성복동 211-1번지 일원'에 지역주택조합사업을 한다며 홍보용 팸플릿을 수지 일대의 부동산중개사무실에 배포하고 사업지에서 조합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갖는 등 불법으로 조합원을 모집했다.

[사진=뉴스핌DB]

◆ 조합추진위 '분양사기' 팸플릿에 밝힌 홍보내용

26일 뉴스핌이 확보한 당시 '용인수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가 배포한 팸플릿을 살펴보면 표지에 유명 아파트 브랜드 A건설 로고와 함께 단지설계와 평면설계 및 사업지 위치도가 포함돼 있다. 조합원 가입안내는 별도의 안내지에서 사업개요, 세대수 공급면적, 조합원 자격, 조합비 납부계좌, 조합원 부담급 납입일자 등을 자세히 적시하고 있다.

또 팸플릿에는 '사업지 위치는 용인 수지 성복동 ○○○번지 일원으로 대지면적 3만2186㎡(9736평)와 지하 2층에 지상 25층 아파트 10개동으로 708세대를 분양한다. 세대수 공급면적으로는 59㎡(18평) 250세대와 84㎡(25평) 458세대이다' 등 용인에서는 볼 수 없는 소형평형을 홍보하고 있다.

팸플릿은 사업지 입지와 시장수요 및 경쟁상황을 설명하며 광교신도시 주변으로 중소형 평형의 수요를 강조하며 중소형 대단지 공급 및 입지가 양호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전문 변호사는 "주택법 시행규칙 (제7조의4 제2항 15의2.)에 따라 조합원 모집의 경우, 동·호수는 사업계획승인일 이후 배정한다는 사실과 구체적 배정시기의 결정 및 통지방법을 기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 확보도 못한 조합추진위가 더구나 조합 사업이 불가한 토지에서 동·호수를 지정해 분양하는 행위는 명백한 분양사기 등에 해당해 사기죄에 해당하고, 금액이 커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당시 '용인수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는 조합원에 가입을 유도하며 동호수를 지정했고 확정 분양가에 프리미엄을 더해 거래했다. 대형건설사 A건설사의 시공의향서와 로고가 있는 팸플릿을 건냈고, 조합사업이 불가한데도 마치 가능한것 처럼 유도했다.

현재는 분담금도 돌려주지 않고 사업 지연을 이유로 대출 금융사 상대로 소송을 벌이고 있다.

이에 대해 A건설사는 뉴스핌과의 인터뷰에서 "저희는 이런 조합사업(용인수지역주택조합)에 참여한 바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면서 "저희가 이 경우에는 상표권 침해와 브랜드 이미지 훼손된 내용이어서 저희는 그 내용으로 법적 대응 검토할 수 있겠다"라고 말했다.

[사진=뉴스핌DB]

◆ 부동산 중개인도 속인 조합 '분양사기' 의혹 사례

"(조합원을)모집했었어요. 롯데캐슬파크나인(1단지)과 롯데캐슬 클라시엘(2단지) 사이에 빈 공터(3단지) 있고, 그 안에 자연유치원이 나간자리(건물)에서 조합사무실을 운영했고 피(프리미엄)가 많게는 1억원까지도 붙었어요."

"그 당시에 그래서 꽤 많은 사람들이 그거(롯데캐슬1,2단지)가 분양가 6억~7억원에 분양하는데 (조합 분양은)거의 4억~5억원 정도에 (2억 정도 낮게)분양한다고하니까, 그래서 사람들이 혹했죠."

"원래 (롯데캐슬)분양할 때 파크나인이 1차(단지)고, 클라시엘 2차(단지)고, 그 사이에 공터가 있는데 그게 3차(단지) 자리였어요. 근데 3차는 (원 사업주가) 토지 매입이 안 돼서 그랬는지 (분양을) 못했어요. 그래서 조합아파트를 한다고 사람들을 끌어모아서 조합(사업)이 (사업을)하겠다고 한건데. 피해 본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좀 무리하게 조합원을 모집하고 해서 제가 수지구청에 문의를 했고요. 하여튼 (원)시행사가 있어서 (조합사업을) 못하는 구조였어요. 그리고 (원)시행사에서 먼저 (인허가를)받은 게 있어서, 지주택은 조합 설립 인가도 못 받았거든요. 그냥 추진위 자격이에요. 그 다음이 조합 설립 인가잖아요."

"그때 당시에 (조합 분양을) 어떻게 팔았냐면, 토지가 다 확보가 됐다고 하고, 조합원 모집을 한 거에요. 근데 사기잖아요. (조합원)모집이 다 안 됐는데. 그게 ○○○씨라고, 이분이 ○○동 부동산 하시는 분인데 이분이 주도적으로 (조합 분양을) 많이 하셨죠. 그래서 (분양받은 사람들이)싹 다 물렸죠. 지금도 (부동산업)하고 계세요."

"(조합)아파트 올라온다고 해가지고 그때 (부동산업자들이)모형 조감도까지 가지고 다녔어요. 근데 그 사람들(중개업자)이 피해가 엄청나요. (조합이) 자기네가 땅 다 샀다 어쨌다 하고 다녔으니까, 우리가 땅 샀다는 계약서를 보자고 그랬더니 이제 잔금만 치르면 된다고 하더라구요. 사업설명회도 했어요."

"조합 설립 인가도 못 받은 상황인데, 과대 포장해서 조합원을 모집했어요. 그래서 피해자가 굉장히 많은 걸로 알고 있어요. (지주택 추진위) 조합원이랑 접촉할 일이 있었는데, 벌써 추가 분담금이 3회까지가 들어갔다고 하더라고요. 3회면 4000~5000(만원) 정도 될꺼에요."

"(조합 분담금이) 어마어마하죠. (용인시 상대로 개발계획 반려 취소)소송을 했는데 대법원 판결이 작년인가 났어요. (조합사업이) 안 되는 걸로. (원) 시행사에서 먼저 사업 승인을 받은 게 있어서, 지주택(조합사업)은 사업 인가가 날 수 없다는거죠. 그래서 조합원들이 성복동 일대를 가두 시위도 했었어요."

"부동산(사무실)에서도 (조합 분양을)많이들 하셨죠. 부동산이 계약도 하고 그랬어요. 리스크가 있는건데, 그걸 모르니까 다들 하셨겠죠. 그런데 거기 원래 시행사가 있잖아요. 그런데 이제 그거(원 시행사 토지)를 매수할 수 없는 (조합사업도 불가한)상황인데도 계속 (조합 분양을)했던 것 같아요. 그러다 다 엎어진거지 지금."

"피해자분이 있는데 예를 들면 부동산 사장님이 (조합 투자를) 좀 많이 하신 분이 있는데 잠적하신 분도 계세요."

"전화가 아니라 그 (조합 추진위) 사람들이 부동산마다 다니며 홍보를 했어요. 부동산마다 다니면서 그거(조합사업)분양을 그 사람들(부동산사무실)한테 했어요. 전단지도 있었어요. 계약서 분양하는 사진들 있잖아요. 땅 사진, 앞으로 아파트가 몇 동이 어디로 들어올 거라는 '팸플릿'이 있었어요. 그래서 피해자가 많아요."

"그사람들(조합)이 팜플랫을 아예 책자 채 가지고 다녔어요. 아파트 모형도 나오는 거, 그런걸 (팸플릿)가지고 다니면서 분양을 많이 했어요. 그 (부동산)사람이 (조합권)팔아서 돈을 많이 벌었고, 본인도 (조합권이) 있었어요. 피해들이 그게(조합사업이) 안 될 줄 알았으면 그 사람이 안샀겠죠."

"지금 그 (피해자)사람들이 고소한다고 들었거든요. 그 위에 롯데캐슬 1, 2단지 옆(3단지), 거기에 고소 들어가는거죠. 그거(조합권을) 5000만원, 6000만원씩도 산 사람이 있어요. 2000만원 피 준거는 보통이고, 5000만~6000만원에도 샀어요. 금방 분양한다고 해서."

"한 분(부동산 아주머니)이 한 (조합권) 20구좌 한 걸로 알고 있어요. 이분이 저희 옆에 있던 사무실인데 (결국) 치매에 걸렸어요. (작년에)치매 걸렸으니까 연락해도 안됐죠 아예. 진짜 치매가 온 건지, 아니면 도망가려고 그런 건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네 잠적이 맞지요."

이렇게 '용인수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의 분양사기 논란과 관련해 성복지구와 인근 다수의 부동산중개사무실을 통해 조합 분양을 받은 다수의 피해자가 확인됐다. 이들은 주로 부동산중개인 또는 이들의 중개로 조합에 가입했다.

2018년 '용인수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원회'가 용인시의 인허가 없이 조합원을 모집한 수지구 성복지구 내 개발 예정부지 모습.[사진=뉴스핌DB]

◆ "새마을금고 대출 없었다면 '조합 분양사기' 못했다"

'용인수지지역주택조합 추진위'는 용인시로부터 해당 사업부지가 조합사업뿐만 아니라 지정된 시행자가 있고, 기부체납부지로 원 사업자 외 사업이 불가함을 통보받았다. 이후 조합 추진위는 조합원 모집 인가 신청도 스스로 취하했지만, 조합원 모집 등의 불법 모집 행위로 민원이 발생했고 시는 '조합 추진위'를 고발했다.

그럼에도 이들 '조합 추진위'의 조합원에 가입하고, 허위 조합권을 수천만원의 프리미엄(피)까지 붙여 양도양수 거래를 하게 하는 등으로 현재 추정되는 피해자만 200~300명으로 예상된다. 피해액은 수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피해자들은 사업지 내 중앙에 위치한 빈 유치원 건물을 조합사무실로 사용하고 있어 사기를 당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투자전문가들은 '조합 추진위'가 사업부지 일부를 조합사무실로 활용해 조합원 모집과 분양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새마을금고가 토지매입자금으로 459억원의 대출금을 내줬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복수의 금융사 IB투자전문가들은 "만약 조합이 MG새마을금고 10곳의 지역 단위금고로부터 토지매입자금의 용도인 브릿지대출을 받지 못했다면 수백명의 조합 분양사기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면서 "금융기관의 PF대출이 안됐다면 분양사기가 원칙적으로 불가했거나 피해가 최소화됐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합 추진위가 불법으로 홍보했던 팸플릿에 대형건설사와 신탁사가 명시되어 있고, 이들 조합이 새마을금고로 부터 대출받은 대금으로 매입한 토지에서 직접 조합사무실을 운영하며 분양과 동일한 행위를 함으로해서 조합의 분양사기 피해가 눈덩이처럼 커진 것으로 예측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최근 용인시는 지역주택조합의 전형적인 분양사기 수법을 공개해 조합 추진위의 허위·과장광고와 이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예방 및 대책으로 다양한 피해 사례를 밝히고 있다.

용인시는 분양사기 수법에 대해 ▲확실하지도 않은 사업계획으로 동·호수 지정하거나 확정 분양가 제시 ▲대형 건설사를 내세우면서 매입하지도 않은 토지를 매입한 것처럼 속이는 등의 허위·과장 광고 ▲조합원 모집한 뒤 분담금을 내주지 않고 사업 지연 등을 이유로 문제를 일으키는 행위 등이라고 밝혔다.

serar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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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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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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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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