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추연숙 기자] LG디스플레이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도 OLED와 퀀텀닷 TV, 모바일 양면 엣지 패널을 통해 신규 먹거리를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IBK투자증권 어규진 연구원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7.2% 증가한 7조6717억원,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31.1% 증가한 6214억원으로 전망된다"며 "4년래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4분기 실적 호조는 대(大)면적 TV 판매 호조에 따른 패널 수요 증가, 4분기 TV용 패널가격의 상승세 유지, 아이폰6 글로벌 확대 판매에 따른 저온폴리실리콘(LTPS)라인의 풀 양산 효과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올해도 LG디스플레이의 실적 호조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어 연구원은 "2015년 세계 가전박람회(CES)에서 LG디스플레이는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며 "대형 OLED TV용 패널의 양산과 플렉서블 OLED 패널의 개발은 올해 고부가가치 패널 양산을 통한 신규 먹거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15년 CES에서 LG디스플레이는 OLED TV를 전면에 내세우며 라인업을 55, 65, 77인치로 확대했으며 55, 65인치 UHD 퀀텀닷 TV를 공개하며 새로운 시장에도 대응했다. 모바일에서는 양면 엣지 패널이 장착된 플렉서블 패널을 전시했다.
또 어 연구원은 "올해도 LCD 패널의 타이트한 수급은 지속되고 LCD 패널 가격 하락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는 LG디스플레이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의 현 주가는 2014년 기준 주가산자산비율(PBR) 1.1배, 2015년 기준 1.0배 수준이다. 어 연구원은 "과거 연간 1조원 이상 영업이익을 기록할 경우 PBR 1.2~1.3배 수준에서 거래됐다"고 언급했다.
이에 IBK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4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추연숙 기자 (specialke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