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액면분할' 노래 불러도, 열쇠는 기업이 쥐고 있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기업, 주주가치 제고 위해 액면분할 필요"

[뉴스핌=이보람 기자] 한국거래소가 이른바 '한국판 다우지수' 개발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액면분할 촉진 의지를 밝혔지만, 당사자인 기업의 결정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액면분할 촉진을 위해 적극적인 자세를 취하는 배경에 대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접근성 제고를 가장 큰 이유로 든다. 이를 통해 시장이 활성화되면 기업가치가 제고된다는 것. 

하지만 당사자인 기업은 당장 액면분할로 직접적인 자금조달 효과는 없는 데다 늘어나는 우량주 이미지를 유지하고 싶고 또 소액 주주관리가 번거롭다는 점에서 선뜻 나서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이규연 한국거래소 유가시장본부 상무는 "시장에서 대표종목이 상장되는 곳은 유가증권시장임에도 불구하고 개인투자자들의 참여가 제한돼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시장 역동성 제고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기업 액면분할을 유도할 수 있도록 각종 정책을 펴고 있다"고 풀이했다.

거래소는 시가총액만을 고려한 코스피지수와 달리 시가총액, 매출액, 가격수준, 거래량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주가평균방식의 새로운 지수를 올해 상반기 내에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수가 가칭 '한국판 다우지수'다.

이 상무는 "편입조건 중 하나인 가격수준을 결정하는 기준은 개인투자자들의 시장 접근성을 제고할 수 있는 적정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새로운 지수개발의 의미가 투자자들의 활발 거래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기업의 액면분할을 촉진하기 위해 저유동성 기업에 대해 유동성 공급 의무를 부담하는 '시장조성자(Market Maker)' 제도도 도입될 예정이다. 
또한 저유동성 종목을 별도 관리대상으로 지정해 투자자에게 위험을 알리는 등 꾸준한 유동성 관리를 할 예정이다. 최경수 거래소 이사장은 이들 저유동성 고가주 기업을 대상으로 액면분할 필요성 등에 대해 설명하는 조찬간담회를 열기도 했다.

최경수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015년 1월20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코스피 저유동성 종목의 액면분할 촉진을 위한 주요 상장법인 공시책임자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액면분할을 통해 개인투자자들의 시장접근성이 제고되면, 이를 통해 시장 유동성 증가와 주가상승 등으로 이어져 결과적으로는 기업가치가 증대되는 선순환 고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게 거래소의 판단이다.

이 상무는 "무엇보다도 액면분할을 하게 되면 개인들의 참여를 늘릴 수 있게 되고 투자수요가 늘어나면서 개별 기업은 물론이고 시장 전체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례로 액면가를 100원으로 낮춘 제일모직의 경우 전체 수급 측면에서 실제 개인 거래비중이 78%, 일평균 회전율은 2.39%로 개인투자자들의 높은 시장 참여율과 활발한 거래를 이끌었다는 게 거래소의 분석이다. 반면 액면가 5000원인 삼성전자는 개인 거래비중이 10.2%, 일평균 회전율은 0.17%에 그쳤다.

이런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데도 기업들이 뒷짐을 지고 있는 상황이나 거래소가 나서서 적극적인 액면분할 촉진에 나선 것은, 그동안 기업들이 액면분할에 별다른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자본시장실 실장은 "기업 경영진 입장에서는 액면분할이 기업에 바로 자금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당장 기업에 도움이 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분석했다.

또 이규연 거래소 상무는 "특히 '고가주가 곧 우량주'라는 시장에서의 고정관념이 그동안 기업들이 액면분할을 꺼렸던 이유 중 하나"라며 "기업 입장에서는 관리해야 할 주주가 늘어나는 것 역시 부담스러운 부분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기업들은 최근 액면분할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한 채 고민하고 있는 상황.

황 실장은 "그동안 기업이 액면분할에 소극적이었던 것은 개인투자자와 기업의 지향점이 달랐기 때문"이라며 "거래소의 최근 노력이 기업으로 하여금 그동안 소극적이었던 액면분할을 긍정적으로 고려하게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하지만 새로운 지수의 도입 등 거래소의 제도 개선 시도가 실제로 액면분할 촉진으로 이어지고 나아가 시장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액면분할 결정의 열쇠를 쥐고있는 것은 결국 기업이기 때문이다.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에 따라 액면분할, 나아가 시장활성화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황 실장은 "액면분할은 전적으로 개별 기업의 의사결정 관련 사항으로 이를 안 한다고해서 도덕적이지 못하거나 잘못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필요성은 있어도 강제할 수는 없다"며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기업이 스스로 결정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거래소 이 상무는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추가적인 제도를 계속 마련하면서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결국 기업의 가치 제고로 이어진다는 액면분할의 긍정적 효과를 계속 설명해나갈 것"이라며 액면분할 유도를 위한 제도 개선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이보람 기자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트럼프, 건국 250주년 금화 본인 초상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얼굴이 새겨진 24캐럿 기념 금화 발행을 승인하며 '자기 우상화' 논란에 불을 지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인사들로 구성된 연방미술위원회(CFA)는 미국 건국 250주년을 기념해 트럼프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기념 금화 발행안을 이날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초상이 담긴 미국 건국 250주년 기념 금화 디자인. 미국 조폐국 제공. [사진=로이터 뉴스핌] 1910년 설립된 CFA는 워싱턴 D.C. 내 연방 공공건물과 기념물 등의 디자인을 심의하는 독립 기관이다. 이번에 승인된 금화는 워싱턴 국립 초상화 미술관에 전시된 사진을 바탕으로, 책상에 기대어 정면을 응시하는 엄숙한 표정의 트럼프 대통령을 묘사할 예정이다. 위원회 심의 과정에서는 금화의 상징성을 극대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졌다. 올해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백악관 보좌관 체임벌린 해리스는 "클수록 좋다"며 직경 3인치(약 7.6cm)에 달하는 대형 금화 제작을 제안했다. 브랜든 비치 미 연방재무관 역시 성명을 통해 "미국 정신과 민주주의를 대표하는 인물로 현직 대통령인 도널드 J. 트럼프보다 더 상징적인 프로필은 없다"며 발행 당위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금화 발행이 법적 허점을 노린 '편법'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미국법상 생존해 있거나 사후 3년이 지나지 않은 대통령의 초상은 유통되는 달러 동전에 새길 수 없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금화를 시중에 유통되지 않는 '수집용(non-circulating)'으로 분류함으로써 이 규제를 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제프 머클리 상원의원은 "동전에 자신의 얼굴을 새기는 이들은 군주나 독재자이지 민주주의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다"라며 "건국 250주년의 의미를 왜곡하려는 시도"라고 강력히 비판했다. 초당파적 기구인 시민주화자문위원회(CCAC)의 도널드 스카린치 위원 역시 "1926년 쿨리지 대통령의 사례가 있지만, 당시엔 건국 영웅인 조지 워싱턴의 얼굴 뒤에 겹쳐진 형태였다"며 "현직 대통령 단독 초상을 대형 금화에 새기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꼬집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재집권 이후 자신의 이름을 국가 자산에 각인시키는 행보를 광범위하게 지속해 왔다. 워싱턴의 주요 정부 건물은 물론 차세대 해군 함정의 함급명, 부유층 대상 비자 프로그램, 정부 운영 처방약 웹사이트, 심지어 어린이용 연방 저축 계좌에까지 '트럼프'라는 이름을 붙여왔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번 기념 금화 외에도 자신의 초상이 새겨진 새로운 1달러 동전의 연내 유통을 제안해 놓은 상태여서, 이를 둘러싼 법적·정치적 공방이 예상된다.  wonjc6@newspim.com   2026-03-20 11:08
사진
'법정 소란' 권우현 영장심사 시작 [서울=뉴스핌] 박민경 기자 = 한덕수 전 국무총리의 재판 등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변호인이 20일 구속 기로에 섰다. 서울중앙지법 이지영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법정 소동 혐의를 받는 권우현 변호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었다. 권 변호사는 이날 오전 9시 30분쯤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류기찬 기자 = 한덕수 전 총리 재판에서 법정 소란을 일으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 권우현 변호사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법원을 나서고 있다. 2026.03.20 ryuchan0925@newspim.com 앞서 서울중앙지검은 김 전 장관의 변호인단 중 한 명인 권 변호사에 대해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법원에 청구했다. 권 변호사는 지난해 11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재판장 이진관) 심리로 진행된 한 전 총리의 속행 공판에서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 도중 소란을 피워 감치 15일을 선고받았다. 이후 권 변호사는 같은 달 열린 감치 재판에서 "해보자는 것이냐",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 봅시다"라고 발언했고, 재판부는 이를 문제 삼아 감치 5일을 추가로 내렸다. 그러나 이후 서울구치소가 인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았다는 사유로 수용을 거부하면서 집행 명령이 정지됐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같은 달 법정모욕·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한편 서울중앙지검은 지난 1월 김 전 장관 변호인단인 이하상·권우현·유승수 변호사의 법정 내 품위 손상 행위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내 모욕적 발언 등을 이유로 대한변호사협회에 징계 개시를 신청했다. 변협은 이 변호사의 유튜브 발언 부분에 대해서만 징계 개시를 청구하고, 법정 내 언행 등에 대해서는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보호한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했다. 검찰은 변협 결정에 대해 지난 12일 이의신청을 제기했다. pmk1459@newspim.com   2026-03-20 11:05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