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꽃`에서 온두라스에서 살인 누명으로 17개월이나 억류됐던 한지수 씨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진=KBS `그대가 꽃` 제공] |
[뉴스핌=황수정 인턴기자] '그대가 꽃'에서 온두라스에서 살인 누명을 쓰고 17개월간 억류되었던 한지수 씨의 사연을 전한다.
19일(월) 방송되는 KBS 인순이의 토크드라마 '그대가 꽃'에서는 6년 전 온두라스에서 26살의 나이에 살인 누명을 쓰고 17개월이나 억류됐던 한지수 씨의 이야기를 알아본다.
한지수 씨는 외국어고등학교와 명문대를 졸업하고 대기업에 입사하는 등 남부러울 것 없는 생활을 했으나, 오랜 꿈이었던 스킨스쿠버 강사를 위해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고 온두라스로 떠난다.
그는 아르바이트도 쉬지 않고 알뜰하게 모아 스킨스쿠버 강사자격증을 따고 귀국을 준비한다. 그런데 귀국을 한달여 앞둔 어느 날 같은 아파트에 살던 동료의 여자친구가 갑작스런 발작으로 쓰러지는 사고가 발생한다. 한지수 씨는 그녀의 응급처치를 도왔고, 이웃들에게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그녀는 결국 사망한다. 이 사건의 목격자였던 한지수 씨는 1년 후 사건의 용의자가 돼 인터폴에 의해 체포된다.
이 일로 그녀의 아버지의 일상도 급변한다. 체포 후 한동안 실종상태였던 한지수 씨의 감금 소식을 듣자마자 아버지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무작정 온두라스로 향한다. 그녀가 풀려나기까지 아버지는 말도 안 통하는 낯선 땅에서 수억원의 빚을 지며 고군분투했다. 그러나 그는 끝까지 한 번도 속마음을 털어놓지 않고 강한 모습을 보였다.
17개월이 흐른 후 무죄판결을 받으며 한지수 씨는 "전혀 기쁘지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다시 같은 상황에 처해져도 동일한 선택을 했을 것이라고 말한다.
살인 누명과 불법 구속, 국가의 홀내와 냉대 속 17개월 억류 등 온갖 고난을 이겨낸 한지수 씨의 이야기와 여태껏 한 번도 듣지 못했던 아버지의 속마음은 오늘(19일) 저녁 7시30분 KBS '그대가 꽃'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인턴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