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러브파스타 CBT, 웹젠보다 결과 좋아 '텐센트 효과보나'
[편집자] 이 기사는 1월19일 오후 1시57분 뉴스핌의 프리미엄 뉴스 안다(ANDA)에서 표출한 기사입니다.
[뉴스핌=고종민 기자] 파티게임즈가 중국 아이러브파스타(현지명 전민창천) 비공개베타테스트(CBT) 에서 웹젠의 뮤(현지명 전민기적) 보다 높은 인기 순위를 기록하면서 성공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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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게임즈의 아이러브파스타가 텐센터를 통해 중국 현지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다. 사진은 중국 현지 아이러브파스타 공식 페이스북 첫면을 장식하고 있다. 현지 출시명은 전민창천이다. [사진=아이러브파스타 페이스북] |
최근 웹젠의 뮤는 CBT에서 최고 순위 6위, 최저순위 13위로 집계됐고 정식 출시에서 인기 및 매출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아이러브파스타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는 상황.
파티게임즈는 지난해 대규모 투자를 통해 실적이 주춤하고 있으나 올해는 아이러브파스타 중국 출시를 비롯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시기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아이러브파스타는 텐센트와 '60:40'의 수익 구조로 계약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민아 하이투자증구권 연구원은 "텐센트의 경우 플랫폼 수수료 25%, 마케팅 및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 비용 3%를 차감한 매출액을 개발사와의 협업 방식에 따라 개발사에 50~70%의 수익을 배분한다"고 설명했다.
일각에선 파티게임즈의 경우, 실제 계약은 더 좋은 조건에 계약을 했다는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나아가 앞서 언급한 웹젠 뮤의 수익 배분 구조와도 비교되는 모습이다.
고훈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웹젠은 자사의 주요 온라인게임인 '뮤 온라인'의 지적재산권(IP; Intellectual property)을 활용한 모바일 게임 '전민기적'이 12월 중국에 출시돼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며 "하지만 기본적으로 게임IP 사업은 IP보유사의 역할이 매우 제한적이기 때문에 매출액 대비 로열티를 산정하는 RS (Revenue share) 비율이 5% 미만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IP사업은 성공 가능성 높은 저비용 고수익 사업이지만, 현지에서 흥행에 성공하더라도 실제로 IP보유사의 전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투자자들의 기대치에 못 미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결국 흥행성과 수익성을 모두 갖춘 판단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아울러 텐센트와 출시 계약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타사보다 계약 조건이 까다롭고 요구사항이 높지만 흥행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텐센트의 경우, 타 모바일게임 퍼블리싱 플랫폼과 달리 신작 게임을 2주일마다 하나씩 출시하고 있기 때문에, 2주 동안 한 작품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주는 구조다.
업계 관계자는 "아이러브파스타 같은 캐주얼게임은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이 낮지만 장기 사용(플레이) 유저들이 많은 게 장점"이라며 "장르적 특성 상 렙이 어느 정도 올라 간 시점에서 매출이 발생하며, 미국·일본 등에서 20∼30레벨 수준(1개월 정도 소요)부터 본격적인 매출이 일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이어 "파티게임즈가 텐센트와 협업을 위해 중국 지사를 심천으로 이전을 준비할 만큼 의욕적"이라며 "아이러브파스타의 글로벌 버전이 일본시장과 북미시장에서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던 만큼 성공가능성은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