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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결산-게임] '모바일 전쟁' 가열..컴투스ㆍ게임빌, '엔씨소프트 게 섰거라'

기사입력 : 2014년12월24일 13:32

최종수정 : 2014년12월24일 13:32

올해 게임시장 키워드는 '모바일'

[뉴스핌=이수호 기자] 올해 게임업계는 유난히 다사다난했던 해로 꼽힌다.

본격적인 모바일 시대를 맞아 엔씨소프트와 넥슨 등 게임양강을 비롯해 컴투스·게임빌, 넷마블, 4:33 등 모바일 중심의 업체들이 크게 성장해 게임업계의 전반적인 흥행을 이끈 한 해였다.

특히 게임의 중심 축이 PC에서 모바일로 전환되는 첫 번째 해를 맞이하면서 3년째 정체된 게임시장이 올해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 '게임양강' 엔씨소프트·넥슨, "PC+모바일 함께 간다"

국내 게임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게임양강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올 한해 대세로 자리잡은 모바일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튼튼한 캐쉬카우를 구축하고 있는 PC 온라인 시장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3분기 10%대의 매출 성장과 28.5%의 영업이익 성장을 일궈내며 모바일 시장 대응에 늦은 것 아니냐는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지난달 개최된 지스타에 대규모 모바일 시연장을 구축해 세간을 놀라게 했을 뿐만 아니라 10년째 엔씨소프트의 주력으로 자리잡은 리니지를 모바일로 옮겨 지스타 부스를 방문한 텐센트 직원들을 감탄케했다.

 


새로운 디자인과 철학을 담아 지스타 현장을 뜨겁게 달군 넥슨 역시 올 한해 모바일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다. 

상반기 첫 흥행작 '영웅의 군단'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킨데 이어 '피파온라인3M', 지난 10월 선보인 '포켓메이플스토리'까지 매출 상위권에 안착시키면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확실한 위치를 점했다.

올해 지스타에서 선보인 광개토태왕을 비롯한 신작 모바일게임 9종도 내년부터 출시가 본격화되면서 넥슨의 모바일 행보는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이를 통해 내년 창립 2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의 해로 거듭난다는 각오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와 넥슨은 확실한 캐시카우인 PC 온라인을 관리하는 동시에, 모바일 쪽으로 투자의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가 모바일 시장 진출의 원년이었다면 내년에는 라인업 보강을 통해 모바일 시장에서도 업계 선두 자리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자금이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2014년 모바일 최강자 '빅4'를 주목하라…'컴투스·게임빌·넷마블·4:33'

올해는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큰 폭으로 팽창하면서 연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서는 기업들이 속출했다.

특히 컴투스·게임빌 연합군은 지난 3분기 당기순이익이 각각 449.5%, 184.8%라는 기록적인 수익을 올리고 한 때 시총 3조원을 넘어서며 게임 대장주 엔씨소프트를 바짝 추격하기도 했다.

 


여기에 자체 개발작인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와 '낚시의 신' 등의 신작 게임이 글로벌 흥행을 지속하고 자체 플랫폼인 하이브가 자리를 잡으면서 컴투스와 게임빌 합병 이후, 모바일 시대의 주인공 자리를 차지했다는 평가다.

CJ E&M으로부터 분사한 넷마블게임즈 역시 컴투스·게임빌 못지 않게 올해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특히 지난 3분기 영업이익만 31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상반기 국내 게임 시장을 강타한 '모두의마블'과 '몬스터길들이기'의 인기가 하반기에도 지속됐고 해외 매출 비중이 10%대로 올라서며 수익 구조의 다변화도 일궈냈다.

더욱이 국내에서 흥행한 게임들이 중국 시장에서도 반응이 좋아 올 4분기 내심 역대 최대 실적 갱신을 기대하는 눈치다.

내년 상장을 예고하고 있는 4:33은 올해 게임업계의 최대 이변으로 꼽힌다. 소태환 대표의 리더십을 통해 중소 게임업체 중 유일하게 연이은 흥행대박을 일궈 업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다.  

4:33은 지난해 자체 제작한 '활'과 퍼블리싱한 '수호지' 등을 성공시키며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지난 4월 22일 출시한 '블레이드 for kakao'가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9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리며 단숨에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신작 '영웅'이 출시 한달만에 누적 매출 100억원을 돌파해 지난해 우회 상장한 선데이토즈나 데브시스터즈, 파티게임즈보다 훨씬 높은 몸값으로 기업 공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나오는 몸값 1조원 설이 더이상 허황된 소리가 아니라는 것을 연이은 흥행으로 증명해낸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시장이 수익 구조면에서 좋지 않다는 이야기가 꾸준히 돌고 있지만 결국 흥행으로 이어지면 대박이 터지는 곳도 모바일"이라며 "이 같은 추세는 내년에 더욱 가속화될 것이며 전반적인 시장 활성화로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지난해부터 불거진 게임 규제로 게임의 사회적 비용에 대한 논란이 일었지만 결국 신의진 새누리당 의원이 발의한 중독예방법과 손인춘 의원이 발의한 '인터넷 게임 중독 예방에관한 법률안'(이하 1% 매출징수법)은 통과되지 못했다.

여기에 지난달 개최된 지스타가 처음으로 관중 20만을 돌파하며 내년 게임 규제 완화에 대한 움직임은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게임 스타트업에 대한 정부와 IT업계의 관심 또한 그 어느 때 보다 높아져 내·외부적 환경 또한 이전보다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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