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기락 기자] 사용자들의 다양한 사용접점과 경험(쇼핑, 게임, 커뮤니케이션)을 보유한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 네이버의 ‘LINE페이’가 핀테크 부문에서도 가장 유리한 위치라는 분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 이창영 연구원은 19일 보고서를 통해 “결제 행위란 소비자들의 일종의 습관이고, 타인이 많이 사용해야 나도 할 수 있는(결제의 안전성에 대한 믿음) 초기 사용자 선점이 중요하다는 측면에서 플랫폼 보유 기업이 핀테크에도 유리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알리바바(쇼핑몰)-알리페이, 이베이(쇼핑몰)-페이팔, 텐센트 위챗(메신져)-텐페이 등 다수 사용자를 매개로 한 플랫폼 보유업체들이 간편결제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는 자사의 상품판매 시 자사의 간편결제를 이용하게 함으로써 간편결제시장의 점유율을 확대시켰거나, 다수 사용자의 접점을 확보한 플랫폼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증거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현 시점 국내 시장에서의 핀테크를 통한 간편결제의 확대는, 300조원 규모의 오프라인 거래가 모바일로 이동하는 O2O(Online to Offline) 경제 활성화를 통한 수혜가 보다 중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의 라인 택시와 카카오택시의 이용수수료 수익이 새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O2O중 하나로 1분기말 출시 예정인 카카오택시는 국내 택시이용요금 시장규모가 약 23조원 규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바, 간편결제수수료(택시요금의 1% 미만 예상)에 의한 수익보다 카카오택시 이용수수료(Uber 택시의 경우 택시요금의 20%)에 의한 수수료 수익이 보다 더 큰 신규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마찬가지로 1월6일 일본 도쿄에서 시작된 네이버의 라인 택시 역시 O2O 신규 수익모델이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