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ABCP 발행후 달러-원 스왑...1억불 대출
[뉴스핌=우동환 기자] 산업은행이 국내 최초로 중국 금융기관에 구조화 금융을 통한 대출을 주선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6일 중국 평안리스에 대해 국내 자본시장을 활용한 구조화 외화대출 1억달러를 주선 완료했다고 18일 밝혔다.
산은은 특수목적법인(SPC)을 통해 국내 시장에서 원화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을 발행한 후 달러-원 스왑(통화 맞교환)을 통해 1억달러를 조달해 평안리스에 대출했다.
이 과정에서 산은은 중국 수출입은행과의 유기적인 협조를 바탕으로 지급보증(Standby L/C)을 받아 리스크를 최소화했다.
산은 측은 "국내 자본시장의 저금리상황과 풍부한 원화유동성을 활용해 순수 비거주자에 대한 국내 최초 크로스보더 구조화 금융"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한·중 위안화채권 직거래시장 개설 등 양국간 금융협력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기업에 새로운 자금조달 수단을 제시하고 신규 영업 모델을 발굴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김영모 산업은행 자본시장부문장은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한국 자본시장의 글로벌화에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 |
<산은, 평안리스 Cross-border 구조화금융 구조도> |
[뉴스핌 Newspim] 우동환 기자 (redwax76@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