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9시 현대건설 방문, 50분쯤 머무르다 떠나
[뉴스핌=이동훈 기자] 정몽구(사진) 현대차그룹 회장이 서울 종로구 계동에 있는 현대건설 본사를 전격 방문했다.
정몽구 회장은 16일 오전 9시 10분쯤 현대차의 신형 차인 제네시스를 타고 현대건설을 찾았다. 정 회장은 정수현 현대건설 사장을 비롯한 각 본부장(전무급) 임원들에게 업무 보고를 받았다. 정회장은 50분 정도 머물다 오전 10시쯤 현대건설을 떠났다.
정 회장은 이날 현대차그룹이 추진하는 서울 강남구 한국전력 사옥 부지 개발사업에 대한 업무를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9월경 한전부지 인수를 마무리하고 설계를 비롯한 개발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일 열린 현대차 시무식에서 한전부지에 105층 초고층 빌딩을 짓는 등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그룹의 주요 계열사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정몽구 회장이 직접 방문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정 회장이 현대건설을 방문하는 일은 1년에 한 두번이다. 이날 정 회장의 방문도 당일 결정된 것이란 게 현대건설측의 설명이다.
정수현 현대건설사장은 "회장님께서 매년 한두차례씩 계열사 본부장급 임원들을 찾아 업무 진행상황을 보고 받고 격려하는 자리를 갖는다"며 "오늘 행사도 이런 일정 가운데 하나"라고 설명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