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경환 기자] LIG투자증권은 12일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내년 실적 개선을 감안할 경우, 현재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5000원을 유지했다.
양형모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2016년 하반기부터 매출 성장과 마진 개선이 동시에 이뤄질 것"이라며 "현재 주가 수준은 2015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9.5배, 2016년 기준 6.8배로 저평가 국면에 진입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4년 동안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149억달러 어치를 수주해 조선사 중 유일하게 수주 목표를 넘겼다.
양 연구원은 "2014년 말 기준 수주잔고가 520억달러로, 창립 이래 최대 규모"라며 "2015년도 쉽지 않은 업황이지만 130억달러 이상의 수주가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4분기 실적은 매출 4조1000억원에 영업이익 144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해 신규 수주의 대부분이 4분기에 집중되면서 수주한 LNG선의 인도 시점이 2017년 이후로 배치, 2015년 매출 성장은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